BYD, 5개월 만에 지난해 판매량 넘어섰다… 수입차 4위 ‘껑충’

업계소식 / 조채완 기자 / 2026-06-26 1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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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라이언 7 <출처=BYD>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 진출 2년 차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올해 들어 불과 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데 이어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4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BYD는 올해 1~5월 국내에서 총 7,0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진출 이후 9개월간 기록한 연간 판매량(6,097대)을 926대 웃도는 수치다. 월평균 판매량도 지난해 677대에서 올해 1,405대로 107.3% 증가하며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 씨라이언 7 <출처=BYD>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BYD는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인 14만 6,278대에서 점유율 4.80%를 기록하며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진출 1년여 만에 렉서스와 볼보, 아우디 등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며 거둔 성과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했다. 씨라이언 7, 돌핀, 아토 3 등 3개 모델이 수입 전기차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모델의 합산 판매량은 6,321대로 전체 수입 전기차 시장의 9.81%를 차지했다. 특히 씨라이언 7은 3,360대가 판매되며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수입 전기차 판매 3위에 올랐다.

 

▲ 아토 3 <출처=BYD>

 

주목할 점은 판매가 특정 차종에 편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BYD 전체 판매 가운데 씨라이언 7이 47.8%를 차지했고, 돌핀(24.0%), 아토 3(18.2%), 씰(10.0%)이 뒤를 이었다. 초기 주력 모델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다양한 차종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구매층 역시 실수요자 중심으로 형성됐다. 전체 구매자의 92.99%인 6,531대가 자가용으로 등록됐으며, 렌터카는 4.57%, 여객용은 2.43%에 그쳤다. 개인 자가용 구매자는 5,989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이 70.5%, 여성이 29.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6.3%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8.8%로 뒤를 이었다. 40~50대 비중이 65%를 넘어서며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이 BYD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대(19.3%), 60대(9.1%), 20대(5.2%) 순이었다.

 

▲ 돌핀 <출처=BYD>

 

BYD가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를 확보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와 테슬라, BMW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신형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BYD가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입차 시장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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