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중국 PAI 모빌리티가 선보인 LV5 |
엔진이 달렸지만 엔진 힘으로 바퀴를 굴리지는 않는다. 자동차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전기 모터사이클이 등장했다.
중국 PAI 모빌리티가 선보인 LV5다. 150cc 엔진은 오직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 역할만 하고, 실제 주행은 뒷바퀴에 장착된 전기모터가 담당한다. 완충·주유 상태에서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다.
# 150cc 엔진은 바퀴와 연결되지 않는다
LV5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구동 방식이다.
150cc 엔진과 9리터 연료탱크를 갖췄지만 엔진은 바퀴를 직접 구동하지 않는다. 엔진으로 발전한 전기를 배터리와 모터에 공급하고 주행 자체는 전기모터만 담당한다.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직렬형 EREV와 같은 개념이다.
![]() |
| ▲ 중국 PAI 모빌리티가 선보인 LV5 |
PAI에 따르면 발전기는 휘발유 1리터당 약 2.2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엔진 정격 출력은 5kW이며 6000rpm에서 작동한다.
덕분에 전기 바이크처럼 부드럽게 달리면서도 배터리가 부족하면 주유를 통해 계속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 10kW 인휠모터로 최고속도 100km/h
뒷바퀴에는 13인치 인휠모터를 탑재했다. 정격 출력은 5kW, 최고출력은 10kW이며 최대토크는 239Nm다. 최고속도는 100km/h.
배터리는 74V 30Ah 규격의 삼원계 반고체 리튬배터리로 용량을 계산하면 약 2.22kWh다. 제조사는 2000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과 IP67 수준의 방수 성능을 제시한다.
![]() |
| ▲ 중국 PAI 모빌리티가 선보인 LV5 |
차체 무게는 155kg이다. 일반적인 소형 전기 스쿠터와 비교하면 가볍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엔진과 발전기, 배터리, 9리터 연료탱크를 모두 탑재한 것을 고려하면 독특한 구성이다.
# 한 번 채우면 500km 이상
PAI가 밝힌 LV5의 종합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다. 연료 소비량은 100km당 2.2리터로 제시된다.
주행 모드는 EV·ECO·SPORT·IPU 등 네 가지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순수 전기 모드에서는 최고속도 60km/h, ECO에서는 80km/h, SPORT에서는 100km/h까지 낼 수 있다. IPU 모드는 정차 상태에서 발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이다.
안전장비도 제법 충실하다. 앞뒤 브레이크에 듀얼채널 ABS를 적용하고 TCS(트랙션 컨트롤)를 갖췄다. 5인치 TFT 계기판과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폰 연결 기능도 제공한다.
![]() |
| ▲ 중국 PAI 모빌리티가 선보인 LV5 |
# 가격은 1만 5800위안
LV5는 중국에서 1만 5800위안(약 330만원)에 출시됐다. 현지에서도 순수 전기 모터사이클과 내연기관 스쿠터의 장점을 결합한 독특한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대용량 배터리를 무작정 늘리지 않고 작은 배터리에 발전기를 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장거리 이동에서는 순수 전기 바이크보다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
반대로 단점도 분명하다. 전기모터와 배터리에 엔진과 연료 시스템까지 모두 탑재해야 해 구조가 복잡해지고 무게도 늘어난다. 인휠모터 역시 구동계를 간소화할 수 있지만, 바퀴 쪽 질량이 증가한다는 특성이 있다.
그럼에도 자동차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EREV 개념을 이륜차에 적용했다는 점은 흥미롭다.
평소에는 전기 바이크처럼 달리고, 배터리가 부족하면 150cc 엔진이 발전을 시작한다. 500km 이상을 달리는 LV5는 전기 모터사이클의 ‘주행거리 불안’을 해결하는 또 다른 해법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