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다 떨어지는 줄 알았더니”… 테슬라·쏘렌토는 웃었다

업계소식 / 조채완 기자 / 2026-08-11 15: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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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Y <출처=테슬라>

휴가철과 폭염으로 중고차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일부 모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시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전체 중고차 시장의 하락세에도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는 엔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식 인기 중고차 37개 모델의 8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시세가 전월보다 1.43%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국산차는 1.77%, 수입차는 0.99% 떨어졌다.

 

8월은 여름휴가와 폭염으로 차량 구매 활동이 줄어드는 대표적인 중고차 비수기다. 올해 역시 대부분의 모델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거나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국산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1.44%,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는 0.76% 하락했다. 전체 평균 하락폭보다 낮은 수준이다.

 

▲ <출처=엔카>

 

다만 테슬라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모델3 롱레인지 AWD는 전월보다 3.32%, 모델Y 롱레인지 AWD는 3.05% 올랐다. 엔카는 최근 국내 적용 범위가 확대된 FSD(완전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관심과 테슬라 신차 판매 호조 등이 중고차 수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1.11% 상승해 주요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시세가 올랐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와 싼타페 HEV 1.6 2WD 캘리그래피는 각각 0.53%, 0.77% 하락하는 데 그쳤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가 1.19% 상승했다.

 

반면 내연기관 인기 모델은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 <출처=엔카>

 

국산차에서는 현대차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의 시세가 전월 대비 6.25%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2 LT 플러스는 3.24%,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3.05%,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2.86% 하락했다.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W213 E350 4MATIC 익스클루시브가 4.10% 떨어졌다. C클래스 W206 C300 4MATIC AMG 라인은 3.43%, 볼보 XC90 2세대 B6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3.36%,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3.33%, A6 C8 45 TFSI 프리미엄은 3.16% 하락했다.

 

엔카 관계자는 “8월은 휴가철과 폭염 등 계절적 영향으로 중고차 구매 수요가 줄면서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올해도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일부 인기 모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워트레인과 모델별 수요에 따라 중고차 시세 흐름이 차별화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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