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토요타 C-HR |
토요타 전기차에서 주행 중 갑자기 동력을 잃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잇따라 확인됐다. 지난 6월 bZ와 렉서스 RZ, 스바루 솔테라에 이어 최근 C-HR 전기차까지 리콜 대상에 올랐다. 올해 미국에서 구동력 상실 위험으로 리콜된 토요타 계열 전기차는 약 3만 대에 달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6년형 C-HR 전기차 8,521대를 대상으로 안전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 9월 2일 접수된 리콜이다.
# 배터리 과충전으로 주행 중 동력 상실 위험
이번 결함은 전기차 전자제어장치(BEV ECU)의 소프트웨어 오류에서 비롯됐다. 특정 주행 조건에서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량이 적절히 제어되지 않아 과충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기 구동 시스템이 정지할 가능성이 있다.
주행 중 구동력이 갑자기 사라지면 가속이나 차선 합류 등에 대응하기 어려워져 충돌 위험이 커진다. 리콜 대상은 2026년 2월 6일부터 7월 10일까지 생산된 C-HR 전기차 일부다.
![]() |
| ▲ 렉서스 RZ 450e |
주목할 부분은 올해 6월에도 유사한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이 실시됐다는 사실이다. 당시 토요타 bZ와 렉서스 RZ, 스바루 솔테라 등 2026년형 전기차 2만 991대가 고전압 배터리 제어장치 오류로 리콜됐다. 배터리 ECU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기 구동 시스템이 정지하면서 주행 중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였다.
두 리콜의 대상 대수를 합치면 2만 9,512대다. 모두 배터리 제어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구동력 상실 위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세부 결함 원인이 동일하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 급속충전 오류도 확인…전기차 품질 관리 시험대
안전 리콜 외에 충전 관련 문제도 보고됐다. 토요타는 지난 7월 2026년형 bZ와 bZ 우드랜드, C-HR 전기차를 대상으로 급속충전 오류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특정 조건에서 DC 급속충전이 실패하거나 차량에 충전 오류 메시지가 표시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토요타는 충전 제어 로직과 전압 저하 가능성을 원인으로 설명하고 소프트웨어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 스바루 솔테라 |
이는 안전 리콜과는 별개의 정비 조치다. 하지만 여러 전기차 모델에서 배터리와 충전 제어 관련 문제가 보고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토요타 전기차는 과거에도 출시 초기 품질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bZ4X는 휠 고정 볼트가 풀려 주행 중 바퀴가 이탈할 수 있다는 결함으로 리콜됐으며, 이후 저온 환경에서의 급속충전 성능도 개선했다.
토요타는 최근 bZ와 C-HR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에서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는 주행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이번 두 건의 리콜은 서로 다른 결함이지만, 주행 중 동력 상실이라는 위험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두려움을 주고 있다.
![]() |
| ▲ 토요타 bz4x |
현재 리콜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 전동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토요타가 신차 확대와 함께 배터리와 관련한 신뢰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