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튀어나오면 피하지 말고 받아라? 보험 전문가의 의외의 조언

자동차 뉴스 / 조창현 기자 / 2026-10-20 17: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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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킬 위험, 도로를 달리는 차량 앞으로 뛰어든 고라니 <이미지=AI 활용>

 

도로에서 갑자기 고라니가 튀어나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핸들을 꺾어 피하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오히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보험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유명 보험설계사 샘(@SamTheInsMan)은 최근 야생동물과 충돌할 위험에 처했을 때 운전자가 취해야 할 행동을 소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도로에서 야생동물을 피하려 무리하게 방향을 바꾸기보다 차라리 충돌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소 극단적인 표현이었지만, 영상은 11만 2,000개 이상의 좋아요와 약 2,000개의 댓글을 얻으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갑자기 나타난 동물을 피하려고 핸들을 급하게 꺾으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차량과 정면충돌하거나,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들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 주행 중에는 차량이 중심을 잃고 전복될 위험도 있다.

 

실제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야생동물과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차선을 유지하라고 권고한다. 무리한 회피 조작이 동물과의 직접 충돌보다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야생동물 충돌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국에서 집계된 야생동물 로드킬은 9만 1,162건에 달했다. 특히 야생동물의 이동이 활발한 가을철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대처법은 분명하다. 동물을 발견하면 즉시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밟아 충돌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피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핸들을 급격하게 꺾지 말고 가능한 한 차선을 유지하면서 차량을 통제해야 한다.

 

충돌 후에는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고 비상등을 켠 뒤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부상자가 있거나 동물이 도로를 막고 있다면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다친 야생동물에는 함부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야생동물 출몰 구간에서는 속도를 낮추고 전방을 살피는 예방 운전이 가장 중요하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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