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라브4의 굴욕…신뢰성 평가서 현대 투싼에 뒤져

자동차 뉴스 / 조하은 기자 / 2026-10-22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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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자동차의 대명사로 통하던 토요타가 현대차에 밀렸다. 미국에서 현대 투싼과 토요타 라브(RAV)4의 최근 5개 연식 신뢰성을 비교한 결과, 투싼이 주요 소비자 평가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D.파워의 품질·신뢰성 점수와 켈리블루북(KBB) 소비자 평가에서 투싼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 5년 평균 투싼 우세…2022년형만 RAV4 앞서

 

우선 J.D.파워의 품질·신뢰성 평가에서 투싼은 2022년형 76점에서 2024년형 85점까지 상승했다. 이후 2025년형과 2026년형도 각각 83점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유지했다.

 

반면 RAV4는 2022년형 87점으로 투싼을 앞섰지만, 이후 3년간 77~80점에 머물렀다. 완전변경된 2026년형은 81점으로 회복했지만, 투싼의 83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근 5개 연식 평균은 투싼 81.6점, RAV4 80.8점이다. 격차는 0.8점으로 크지 않지만, 2023~2026년형에서는 투싼이 모두 앞섰다.

 

KBB 소비자 신뢰성 평가에서는 차이가 더 뚜렷했다. 투싼은 2022~2026년형 모두 5점 만점에 4.3점을 받았다. 반면 RAV4는 2022~2025년형에서 3.9점을 기록했다. 2026년형 RAV4는 2.3점으로 떨어졌다.

 

# 실제 수리비는 사실상 동률

 

다만 실제 수리 기록을 활용한 리페어팔 평가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 현대차 신형 투싼

 

두 차량 모두 신뢰성 점수 5점 만점에 4.0점을 받았으며, 준중형 SUV 26개 차종 가운데 RAV4가 3위, 투싼이 5위를 차지했다.

 

미국 기준 연평균 수리·정비 비용은 현대 투싼이 426달러(약 61만원), 토요타 RAV4가 429달러(약 61만5000원)로, 차이는 3달러(약 4300원)에 불과하다.

 

이번 결과는 현대차가 과거 토요타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받던 품질 경쟁력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 토요타 신형 라브4 하이브리드 <출처=토요타>

 

국내 소비자에게도 주목할 만한 결과지만 미국 판매 차량을 대상으로 한 평가라는 한계가 있다. 엔진과 변속기 구성, 생산 공장, 주행 환경 등이 다른 국내 판매 모델에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5세대 완전변경 투싼을 선보였다. 이번 평가의 상당 부분은 이전 세대 모델을 대상으로 한 만큼 신형 투싼의 실제 신뢰성은 앞으로 검증이 필요하다.

 

토요타 역시 6세대 RAV4의 장기 내구성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 그럼에도 이번 비교는 적어도 일부 주요 평가에서 투싼이 RAV4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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