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가 미국에서 SUV와 픽업트럭 6개 차종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엔진이나 변속기 결함이 아닌 차량에 부착된 적재중량 안내 라벨의 표기 오류가 원인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토요타는 적재중량 변경 라벨에 잘못된 수치가 표시됐을 가능성이 있는 차량 135대를 리콜한다. 해당 결함은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110호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차량은 2024년형 타코마 하이브리드, 2025년형 툰드라와 툰드라 하이브리드, 2026년형 RAV4 하이브리드와 4러너, 4러너 i-포스 맥스 하이브리드 등 총 6개 차종이다.
# 라벨 숫자 하나가 과적 사고로 이어질 수도
문제는 차량의 적재 가능 중량을 안내하는 라벨에 실제와 다른 수치가 표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차량에는 승객과 화물을 포함해 안전하게 실을 수 있는 최대 중량이 정해져 있다. 그런데 라벨에 잘못된 수치가 표시되면 운전자가 이를 믿고 짐을 싣다가 실제 허용 중량을 초과할 수 있다.
과적 상태에서는 타이어와 서스펜션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고, 제동 성능과 차량의 주행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NHTSA는 이러한 이유로 잘못된 적재중량 표시가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리콜은 차량의 주요 기계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안전 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135대 소규모 리콜…라벨 무상 교체
리콜 대상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35대로, 토요타의 일반적인 대규모 리콜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다.

조치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토요타 공식 딜러에서 잘못된 적재중량 변경 라벨을 정확한 수치가 기재된 새 라벨로 무상 교체한다.
토요타는 10월 18일부터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차주는 토요타 고객센터 또는 NHTSA 홈페이지에서 차량식별번호(VIN)를 이용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리콜은 자동차 안전이 엔진과 브레이크 같은 주요 부품뿐 아니라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정확성에도 달려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리콜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발표됐으며, 국내 판매 차량의 포함 여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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