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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D 양왕 U8L 알루미늄 프레임 <출처=BYD> |
BYD의 플래그십 SUV 양왕 U8L이 기존 강철 프레임 대신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BYD는 이 프레임에 항공우주 기술에서 영감을 얻은 특수 합금과 제조 공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강성을 입증하기 위해 프레임만으로 12톤 버스를 들어 올리는 시연도 선보였다.
BYD는 기술을 알리기 위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자주 선보이는 브랜드다. 특히 고급 전동화 브랜드 양왕은 그동안 다양한 홍보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 양왕 U8은 제자리 회전, 수상 주행 기능, 높은 차체 강성 등을 앞세웠고, 양왕 U9 스포츠카는 에어 서스펜션을 활용해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차체를 춤추듯 움직이는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이번에는 롱휠베이스 SUV인 양왕 U8L의 알루미늄 프레임이 주인공이다. U8L은 기본형 U8보다 휠베이스와 차체 길이가 늘어난 모델로, 실내에는 3열 시트를 적용해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외관상 변화는 크지 않지만, 차체 아래 구조는 기본형 U8과 상당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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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D 양왕 U8L 알루미늄 프레임 <출처=BYD> |
일반적으로 프레임 보디 SUV나 픽업트럭은 강철 프레임을 사용한다. 강철은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하고, 험로 주행 시 프레임이 일정 수준 비틀리거나 휘어지면서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데 유리하다. 바퀴가 지면과 접촉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BYD는 U8L에 새로운 방식의 고강성 주조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했다. BYD에 따르면 이 프레임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착안한 제조 방식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항공우주 부품 공급업체 한텍(Hantek)과 공동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이를 ‘일체형 알루미늄 차량 프레임’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공개된 영상으로는 하나의 통짜 구조라기보다 여러 개의 알루미늄 부품을 볼트와 리벳으로 결합한 형태에 가깝다. 알루미늄은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에 의해 소재 특성이 변할 수 있어, 결합 방식에도 별도의 기술적 고려가 필요한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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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D 양왕 U8L <출처=BYD>U8L |
BYD에 따르면 U8L의 알루미늄 프레임은 기존 강철 프레임보다 55kg 가볍고, 비틀림 강성은 동급 차량보다 50% 이상 높다. 비틀림 강성은 차체가 비틀리는 힘에 얼마나 잘 저항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주행 안정성, 승차감, 정숙성 향상에 유리하다.
BYD는 이를 강조하기 위해 프레임만으로 12톤 버스를 들어 올리는 시연을 진행했다. 프레임 강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다.
다만 강성이 높다고 해서 모든 주행 환경에서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특히 U8L처럼 크고 무거운 SUV는 오프로드 주행 중 노면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프레임에는 반복적인 비틀림 하중과 충격이 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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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D 양왕 U8L 알루미늄 프레임 <출처=BYD>U8L |
프레임이 지나치게 단단하면 충격과 응력이 특정 부위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반복될 경우 금속 피로가 누적돼 균열이나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대로 전통적인 강철 프레임은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갖도록 설계할 수 있어, 극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는 내구성 측면에서 장점을 보일 수 있다.
U8L의 알루미늄 프레임이 실제 장기 내구성과 오프로드 성능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될 전망이다. 다만 BYD가 기존 프레임 보디 SUV의 공식과 다른 새로운 차체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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