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 불법화 될 것

자동차 뉴스 / 박도훈 기자 / 2021-09-06 18: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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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것이 점점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 

한때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과한 옵션으로 여겨지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많은 운전자가 이를 필수적인 기능으로 생각한다. 차선 유지/변경 지원과 같은 기능들은 지난 2014년 말 테슬라 모델 S에 처음 등장하며 혁신적인 기능으로 간주됐으나, 이제는 보편적인 기능에 불과하다. 이러한 자율주행의 급속한 발전으로 많은 운전자는 도로 위의 모든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고 통신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 리서치 회사 IDTechEx는 ‘자율주행차, 로보택시 및 센서 2022-2042’라는 보고서에서 자동화된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이들은 자율주행차는 사람과 달리 동승자나 핸드폰 등에 운전을 방해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5G 연결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사람보다 더 많은 실시간 주변 정보를 수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DTechEx는 현재 개발 중인 기술들을 볼 때 이르면 2024년에 자율주행차가 인간의 안전수준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더 발전한다면 2046년에는 미국의 전체 모빌리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리고 2050년에는 이론적으로 연간 교통사고 1건 미만으로 전체 교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DTechEx는 이 시점에 다다르면 부상, 사고 및 서로 통신하는 자율주행차의 간섭 방지를 위해 많은 도로에서 사람의 운전이 불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처럼 되기까지 가장 큰 걸림돌은 기술의 발전과 개선이 아니라 규제라는 것이다. IDTechEx는 규제가 발전을 막는 잠재적인 장벽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이번 테슬라 모델 3과 Y가 NHTSA로부터 최고안전등급을 박탈당한 것을 주요 사례로 꼽았다.  

 


테슬라는 지난 5월 간섭을 최소화하며 자율주행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모델 3와 모델 Y에서 레이더를 제거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데이터, 연구 자료에도 불구하고, NHTSA는 레이더가 있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IDTechEx가 예측한 것처럼 향후 자동차 산업 전체는 급속도로 자율주행 시대로 나아간다면, 앞으로 클래식 및 수동 자동차와 운전자는 어떻게 될까? 

어쩌면 직접 운전은 서킷을 달리는 정도로 제한될 수 있고, 도시와 문명에서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 규제를 받지 않은 도로가 생겨날지도 모른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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