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데 능숙하다. “그렇게 나쁜 건 아니다”, “이해해 줄 줄 알았다”, “일부러 해치려던 건 아니다” 같은 말은 일상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장기적인 피해를 남길 수 있음에도, “설마 사람이 죽겠느냐”라는 식으로 상황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발생한 한 음주운전 사건은 이러한 사고방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
클리블랜드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운전자는 차량 내에 있던 술이 졸음을 쫓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체포했다.
최근 경찰은 오하이오주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 100km/h 구간을 약 60km/h로 주행하던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시켰다. 일반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처럼 주변 흐름과 큰 차이가 나는 저속 주행은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현장 경찰관은 주변 차량들이 급제동하거나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며 충돌을 피하는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즉각적인 단속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차량에 접근한 경찰관은 운전자에게서 알코올 냄새를 감지했다. 그러나 운전자는 음주 사실을 부인하며 오히려 다른 차량들이 과속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진행된 현장 음주 측정 과정에서는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등 정상적인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또한,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술이 담긴 컵에 대해서는 “졸음을 막기 위해 마셨다”라고 해명했다.
일부에서는 알코올이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음주 운전을 정당화하려는 주장에 불과하다.
결국, 해당 운전자는 저속 주행에 따른 위험 운전, 음주운전, 개봉된 주류 용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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