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 글로벌 공개… EV7 이렇게 나오나?

신차 / 조윤주 기자 / 2026-04-24 17: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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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 메타 투리스모 <출처=기아>

 

기아가 미래 전동화 시대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비전 메타 투리스모(Vision Meta Turismo)’를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해당 콘셉트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다시 공개하며 추가 정보를 소개했다.

 

▲ 비전 메타 투리스모 <출처=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는 SUV나 레이싱카와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1960년대 장거리 투어링카에서 영감을 받은 낮고 넓은 비율의 차체와 유려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클래식 스포츠카의 감성과 미래적인 디자인 요소가 함께 녹아 있다.

 

외관은 캡 포워드 구조를 바탕으로 공기 흐름을 고려해 설계됐다. 전면과 후면에는 얇은 LED 조명이 적용됐고, 넓은 글래스 캐노피를 통해 실내 구조가 외부에서도 드러난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과 카나드 형태의 구조물도 디자인 포인트로 들어갔다.

 

▲ 비전 메타 투리스모 <출처=기아>

 

실내는 ‘이동 수단’보다는 ‘경험 공간’에 가까운 구성이다. 주행 중에는 전방을 바라보는 구조지만, 정차 시에는 좌석이 180도 회전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바뀐다. 차량 내부를 단순 이동 공간이 아니라 체험형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설계다.

 

또한 3D HUD 기반 증강현실 시스템과 AR 글래스, 게임 컨트롤러를 연상시키는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스피드스터’, ‘드리머’, ‘게이머’ 세 가지 모드를 통해 주행, 휴식,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 비전 메타 투리스모 <출처=기아>

 

전기차임에도 내연기관의 감각을 재현하려는 시도도 담겼다. 가상 기어 변속 조작 장치와 엔진 사운드, 진동 효과를 통해 운전의 몰입감을 높이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GT 부스트 버튼과 런치 컨트롤 기능을 통해 고성능 성격은 암시됐다.

 

비전 메타 투리스모는 양산 가능성보다는 기아가 그리는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로 보인다. 다만 일부 디자인과 기술 요소는 향후 양산차에 부분적으로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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