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웃었다…2분기 매출 33조 ‘신기록’

업계소식 / 조채완 기자 / 2026-07-24 15: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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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2 <출처=기아>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 속에서도 전동화 차량 판매 확대와 신차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24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의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85만 1,6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매출은 33조 370억 원으로 12.6% 늘어나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 6,2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8%를 기록하며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 EV5 <출처=기아>

 

기아는 글로벌 산업 수요가 3.8% 감소한 가운데서도 판매 확대를 이어갔다. 소매 기준 글로벌 현지 판매는 83만 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4%를 달성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점유율은 5%까지 올라갔다.

 

지역별로는 국내와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판매는 EV3, EV5, PV5 등 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미국 시장은 텔루라이드 신차 효과와 스포티지·쏘렌토 등 SUV 판매 호조로 2.8% 증가했다.

 

서유럽 판매도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EV2와 EV4, EV5, PV5 등 전동화 모델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만 1,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 텔루라이드 <출처=기아>

 

전동화 차량 판매 확대는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기아의 2분기 xEV(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차량) 판매는 29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3%까지 확대됐다.

 

전기차 판매는 1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4% 늘었다. EV2·EV4·EV5 등 신차와 브랜드 첫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역시 17만 8,000대로 61% 증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세가 뚜렷했다. 2분기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는 6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1.6%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6%까지 확대됐다.

 

▲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출처=기아>

 

기아는 하반기에도 전동화 모델과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EV3·EV5와 PV5 판매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생산 확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증가를 노린다.

 

유럽 시장에서는 EV2·EV4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PV5를 통한 경상용차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신흥 시장에서도 지역별 맞춤형 전략 차종 투입과 공급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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