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타다 카니발로”…세 아이 아빠가 느낀 1.6 하이브리드의 반전

자동차 뉴스 / 조창현 기자 / 2026-09-07 18: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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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 하이리무진 <출처=보배드림>

 

메르세데스-AMG GLC43을 타던 한 운전자가 세 아이를 위해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하이브리드로 바꾼 뒤 실제 주행 후기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2026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 하이리무진 시승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셋째 출산 이후 기존 GLC43 AMG로 장거리 이동이 버거워 지난 7월 카니발 하이리무진 9인승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동안 약 1,500km를 주행한 뒤 느낀 점을 정리했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출력이었다. 특장 하이리무진의 무거운 차체를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가 제대로 끌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는 것이다.

 

▲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 하이리무진 <출처=보배드림>

 

실제 주행에서는 일상 영역에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약 200km를 이동하는 동안 정체 구간에서도 트립 연비가 14km/L 이상을 유지했고, 1,500km를 주행한 뒤 평균 연비는 약 15km/L였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에서는 20km/L까지 표시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속 영역에서는 1.6 터보 엔진의 한계가 느껴졌다고 했다. 약 150km/h까지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었지만, 이후에는 엔진 소음이 크게 증가해 이전에 타던 GLC43 AMG의 강한 가속감이 그리웠다고 설명했다.

 

승차감은 예상 밖의 장점으로 꼽았다. 아내와 아이들이 편안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운전자 자신도 이전 GLC43보다 가족차로서 훨씬 안락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 하이리무진 <출처=보배드림>

 

반면 브레이크는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했다. 특히 주차를 위해 저속에서 조금씩 움직이며 멈출 때마다 브레이크 답력이 일정하지 않게 느껴져 적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고전압 배터리 냉각팬 소음도 언급됐다. 글쓴이는 시속 50km를 넘어가면서 조수석 쪽에서 풍절음처럼 들리는 소리가 발생해 처음에는 실제 풍절음으로 착각했다고 했다. 결국, 별도의 풍절음 방지 시공까지 했지만, 이후 원인이 조수석 아래쪽 고전압 배터리 냉각팬에서 발생하는 소리라고 판단했다.

 

하이리무진 특유의 높은 차체도 현실적인 불편으로 꼽았다. 글쓴이는 처음 방문하는 장소에서는 주차장 높이를 미리 확인하게 됐다며, 실제 롯데월드 방문 당시에도 높이 제한 때문에 일반 주차장이 아닌 관광버스 주차장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 하이리무진 <출처=보배드림>

 

기아 공식 제원에 따르면 2026 카니발 하이리무진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전고는 2,055mm다. 9인승 모델의 공차중량은 2,240kg이며 복합연비는 13.0km/L다. 1.6리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전기모터는 54kW의 출력을 낸다.

 

댓글에서도 비슷한 경험담으로 공감을 표시했다. 한 이용자는 하이리무진을 회사에서 운용하며 주차장 높이 때문에 실제 루프를 두 차례 긁은 경험이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출력은 약하지만 예전 카니발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연비와 주행감은 만족스럽지만, 제동 성능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글쓴이는 강한 가속 성능은 이전 AMG에 미치지 못하지만, 넓은 공간과 연비, 승차감에서는 가족용 차량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국민 아빠차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라는 취지로 평가했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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