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가 생산의 유연성을 보여줬다. 차세대 718 카이만과 718 박스터의 전기차 개발할 계획을 연기하고 다시 한번 내연기관차(ICE)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최근 전기차 판매 감소에 따른 대응조치다.
외신들에 따르면 차세대 718의 일반 모델은 단일 및 듀얼 모터 전기 구동계를 탑재하지만, 내연기관 버전은 상위 모델인 911과 일부 구성 요소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면서 동시에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또한, 향후 등장할 포르쉐 718 카이만 GT4 RS와 오픈톱 버전인 718 박스터 스파이더 RS는 911(992.2) GTS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시스템은 전기 모터와 트윈터보 3.6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동계로, 최고출력 532마력, 최대토크 61.0kg·m를 발휘한다.
참고로 현행 718 카이만 GT4 RS는 4.0리터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93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낸다.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718 박스터 RS는 0→60mph(0→97km/h) 가속을 3.2초 만에 끝내며, 최고속도는 307km/h에 이른다.

이는 루프가 고정된 카이만보다 8km/h 낮은 수치다. 다만 911이 여전히 리어엔진 레이아웃을 유지하는 반면, 718 카이만과 박스터는 미드십 구조를 고수할 예정이다.
포르쉐의 차세대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본래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됐으나, 주행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두 모델의 공개 시점이 연기됐으며, 여기에 내연기관 복귀가 더해지면서 추가적인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두 모델이 2026년에 공개돼 2027년형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718 카이만의 외관은 디자이너 라르스 오 셀처(@lars_o_saeltzer)가 공개한 최신 렌더링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렌더링은 전기차 버전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전형적인 포르쉐 스타일의 헤드라이트, 공격적인 수직형 프런트 핀, 리어 휠 앞쪽의 공기 흡입구, 슬림한 테일라이트, 4핀 디퓨저, 그리고 후면 조명 사이에 위치한 백라이트 포르쉐 엠블럼 등이 특징이다.
물론 실제 프로토타입이 위장막 아래에서 이러한 모습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해당 렌더링은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과연 2027년형 포르쉐 718 카이만이 전작보다 더 아름답게 진화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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