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닛산 킥스 충돌테스트 장면 <출처=IIHS> |
비싼 차가 반드시 더 안전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발표한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토요타 라브(RAV)4와 아우디 Q3 등 인기 SUV들이 잇따라 고전한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닛산 킥스가 유일하게 안전상을 받았다. 승부를 가른 것은 뒷좌석 탑승자 보호 성능이었다.
IIHS가 최근 충돌테스트 평가 결과에 따르면 닛산 킥스는 최고 안전 등급 중 하나인 '톱 세이프티 픽(TSP)'을 획득했다. 함께 평가 결과가 발표된 토요타 라브4, 아우디 Q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폭스바겐 제타는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 닛산 킥스의 반전…안전벨트 개선으로 최하 등급 탈출
가장 눈길을 끈 모델은 닛산 킥스다. 2025년형으로 완전변경된 킥스는 당초 강화된 중간 오버랩 정면충돌 테스트에서 최하위인 불량(Poor) 등급을 받았다. 문제는 뒷좌석 안전성이었다.
이후 닛산은 뒷좌석 안전벨트의 하중 제한장치와 시트 구조 등을 개선했고, 2026년 6월 이후 생산 차량에서는 평가 결과가 우수(Good) 등급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해당 개선 사항이 적용된 2026~2027년형 킥스는 톱 세이프티 픽을 획득했다. 다만 차량 간 정면충돌 방지 성능이 미흡(Marginal) 등급에 머물러 최상위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는 오르지 못했다.
# 토요타 RAV4·아우디 Q3, 뒷좌석 안전성에 발목
반면 완전변경된 라브4는 주요 충돌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수상하지 못했다.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은 중간 오버랩 정면충돌에서 양호(Acceptab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미흡(Marginal) 등급을 받았다.
| ▲ 아우디 Q3 충돌테스트 장면 <출처=IIHS> |
프리미엄 SUV인 Q3의 결과는 더욱 의외였다. 스몰 오버랩 정면충돌과 측면 충돌에서는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중간 오버랩 정면충돌에서는 최하위인 불량 등급에 그쳤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같은 항목에서 불량 등급을 받았다. 특히 차량 간 정면충돌 방지 성능도 불량으로 평가돼 전반적인 안전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에 포함된 유일한 세단인 폭스바겐 제타도 수상하지 못했다. 중간 오버랩 정면충돌에서는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측면 충돌과 헤드램프, 보행자 충돌 방지 성능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 ▲ 토요타 라브4 충돌테스트 장면 <출처=IIHS> |
이번 평가의 핵심은 뒷좌석 안전성이다. IIHS는 기존 정면충돌 평가가 앞좌석 보호에 집중됐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운전석 뒷자리에 추가 더미를 배치하고 안전벨트가 승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번 결과는 차량 가격이나 브랜드 이미지보다 실제 충돌 시험 성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가족이 함께 타는 SUV라면 운전석뿐 아니라 뒷좌석 보호 성능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IIHS의 안전상은 차량 크기별로 수여되므로, 킥스가 더 크고 무거운 SUV보다 모든 사고 상황에서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