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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서 포착된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처=힐러TV> |
기아가 중형 세단 K5의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풀체인지 대신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다.
최근 유튜브 채널 ‘힐러 TV’의 카메라에 포착된 스파이샷으로 K5 2차 부분변경 모델(DL3 PE2)의 존재가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 “풀체인지 대신 연장”… 전략 수정
중형 세단은 통상 5~6년 주기로 완전 변경(풀체인지)을 거친다. 하지만 K5는 다르다. 2019년 출시 이후 2023년 1차 페이스리프트, 2027년 2차 페이스리프트라는 이례적인 수명 연장 전략이 적용된다.
| ▲ 국내에서 포착된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처=힐러TV> |
이는 단순한 상품성 개선이 아니다. 전동화 전환 속도가 조정되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개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내연기관 모델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결과적으로 K5는 최소 2030년까지 생산이 이어질 전망이다.
# 세단 아직 안 끝났다… 연 8만 대 목표
SUV와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세단 수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기아는 신형 K5를 연간 8만 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K5는 월 3000대 이상 팔리며, 현대 쏘나타와 경쟁 구도를 유지하는 등 꾸준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즉,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연명’이 아니라, “팔리니까 더 끌고 간다”라는 판단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 ▲ 국내에서 포착된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처=힐러TV> |
# 전기차 둔화… 하이브리드가 대안으로
이번 전략 변화의 배경에는 시장 흐름도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 감소,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라는 변화가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이에 맞춰 전기차 중심 →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전략을 일부 수정한 상태다. K5 수명 연장은 이 변화의 상징적인 사례다.
# 파워트레인 다양화 + ‘플레오스 OS’ 적용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단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상품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다. 예상되는 핵심 변화는 다음과 같다.
| ▲ 국내에서 포착된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처=힐러TV> |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PHEV 라인업을 유지한다. 여기에 차세대 운영체제 ‘플레오스 OS’ 적용과 인포테인먼트 및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흐름 속에서 차량 내 경험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 15년 이어진 K5… 쏘나타의 운명은?
K5는 2010년 첫 출시 이후 기아 세단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2023년 1차 페이스리프트 당시에도 디자인 개선, 상품성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출시 15주년을 맞은 현재까지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는 몇 안 되는 중형 세단이다.
K5의 전략은 경쟁 모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쏘나타 역시
2차 페이스리프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내연기관을 당장 버리지 않겠다”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 K5의 미래
K5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모델 변경이 아니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늦춰진 상황에서 기아가 선택한 현실적인 전략이다. 풀체인지 대신 ‘수명 연장’은 세단의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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