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 달리는 전기 쿠페…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펙터 시리즈 II’ 공개

신차 / 조채완 기자 / 2026-06-04 13: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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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슈퍼 쿠페 스펙터의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스펙터 시리즈 II’와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를 공개했다. 주행거리와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비스포크(맞춤 제작) 옵션을 확대해 럭셔리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롤스로이스는 2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에서 스펙터의 부분 변경 모델인 스펙터 시리즈 II와 고성능 모델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2022년 출시된 스펙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성능과 주행 효율, 맞춤 제작 사양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재설계된 배터리 셀 기술을 적용해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기존 대비 최대 18% 늘린 628㎞까지 확보했고, 충전 시간도 최대 14% 단축했다.

 

고성능 모델인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는 최고출력 500㎾, 최대토크 1100Nm를 발휘한다. 롤스로이스는 이를 통해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기존 스펙터의 우아한 패스트백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세부 요소를 다듬었다. 신규 외장 색상인 ‘에테리얼 블루’를 추가했으며, 새롭게 개발한 23인치 단조 알로이 휠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강화했다. 해당 휠은 정밀 단조 공정과 수작업 마감을 거쳐 제작되며 부분 광택과 완전 광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에는 새로운 ‘아이스드 블랙’ 외장 디테일이 적용됐다. 그릴 테두리와 도어 핸들, 범퍼 장식 등을 무광 블랙으로 마감해 강렬한 인상을 강조하고, 블랙 배지 전용 휠 디자인도 새롭게 추가됐다.

 

 

실내는 비스포크 프로그램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도입된 ‘듀얼리티 트윌’은 대나무에서 추출한 레이온 소재를 활용한 직물 인테리어로, 최대 260만 개의 스티치와 약 16㎞ 길이의 실을 사용해 제작된다. 고객은 다양한 색상과 자수 조합을 선택해 자신만의 실내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또 다른 신규 옵션인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은 수만 개의 정밀 천공 패턴을 활용해 밤하늘과 구름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여기에 신규 고광택 우드 트림인 ‘브린들드 월넛’과 새로운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적용돼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대시보드에는 8108개의 픽셀 조명을 활용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탑재됐으며, 항공기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시계 디자인도 적용됐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가 출시 이후 브랜드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비스포크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크리스 브라운리지 CEO는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숙성, 여유로운 주행 감각, 풍부한 성능을 구현한 모델”이라며 “스펙터 시리즈 II는 고객들이 더욱 개성 있고 대담한 비스포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맞춤 제작의 가능성을 한층 확장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도마고 듀케 디자인 총괄 역시 “스펙터는 현대 자동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새로운 소재와 장인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비스포크의 영역을 더욱 넓혔다”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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