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하는 전기차?”…BYD DM-i, 일반 PHEV와 뭐가 다를까? <일문일답>

자동차 뉴스 / 조창현 기자 / 2026-06-19 13: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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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DM-i는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결이 다르다. 엔진보다 전기모터를 중심에 둔 ‘전기 우선’ 구조가 핵심이다.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달리고, 장거리에서는 엔진과 연료를 활용해 주행거리 부담을 줄인다. 전기로만 70km 이상, 전기와 연료를 모두 쓰면 WLTP 기준 최대 1080km까지 달릴 수 있는 BYD DM-i의 핵심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Q. DM-i는 무엇을 뜻하나?

“DM-i는 ‘Dual Mode-intelligent’의 약자다.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효율 중심의 전동화 시스템을 뜻한다. BYD의 DM 시리즈는 성격에 따라 나뉜다. DM-i는 효율 중심, DM-p는 성능 중심, DMO는 오프로드 SUV 전용 시스템이다.”

 

Q. DM-i의 핵심은 무엇인가?
“핵심은 ‘전기 우선’ 주행이다. 일반적인 PHEV가 전기모터와 엔진을 상황에 따라 나눠 쓰는 방식이라면, DM-i는 전기모터 주행 비중을 최대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도심이나 일상 주행에서는 전기모터 중심으로 움직인다. 덕분에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부드러운 응답성을 제공한다. 엔진은 주로 보조 역할을 한다.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모터 구동을 돕고, 고속 정속주행처럼 효율이 좋은 조건에서는 직접 바퀴를 굴리기도 한다.”

 

 

Q. 일반 PHEV와 가장 큰 차이는?

“DM-i는 ‘전기차 경험’을 하이브리드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모터 중심의 주행 감각, 높은 전기 주행 비중, DC 고속충전, V2L 기능 등이 대표적인 차별점이다. 일반 PHEV가 ‘엔진차에 전기 기능을 더한 차’에 가깝다면, DM-i는 ‘전기차에 엔진을 보조 수단으로 더한 차’에 가깝다.”

 

Q. DM-i는 전기만으로 얼마나 달릴 수 있나?

“해외 기준 18.3kWh 배터리 탑재 모델은 EV 모드만으로 7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출퇴근이나 도심 이동이 많은 운전자라면 상당 부분을 전기 주행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전기와 연료를 모두 사용하면 WLTP 기준 총주행거리는 최대 1080km에 달한다.”

 

Q. 충전하지 않아도 주행할 수 있나?

“가능하다. DM-i는 배터리 잔량을 완전히 소진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모델에 따라 약 20~25% 수준의 배터리 잔량을 유지하고, 이 구간부터 엔진이 작동해 발전하거나 구동을 보조한다. 따라서 외부 충전을 하지 않아도 주유만으로 일반 하이브리드처럼 주행할 수 있다.”

 

 

Q. 반대로 주유 없이 전기만으로도 달릴 수 있나?

“배터리 잔량이 충분하면 가능하다. DM-i는 EV 모드로 전기차처럼 주행할 수 있으며, 운전자는 MAX EV 모드를 선택해 순수 전기 주행을 최대한 이어갈 수 있다. 다만 급가속, 고속주행, 배터리 부족 등 엔진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일정량의 연료는 유지하는 것이 좋다.”

 

Q. 충전 속도는 어떤가?

“BYD DM-i는 PHEV임에도 약 18kW 수준의 DC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30~80% 충전은 약 30분이면 가능하다. 또한, 3.3kW V2L 기능도 지원한다. 외부 전기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 전기차에서 기대할 수 있는 활용성을 하이브리드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Q. 왜 충전 시간을 30%부터 계산하나?

“DM-i는 배터리를 20% 이하로 거의 소모하지 않는 구조다. 배터리 잔량을 일정 수준 이상 남겨야 전동화 시스템의 효율과 주행 감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30%부터 충전 시간을 측정하는 것은 실제 시스템 운용 범위를 반영한 기준에 가깝다.”

 

 

Q. 엔진은 언제 직접 구동하나?

“고속 정속주행처럼 엔진 효율이 높은 조건에서 직접 구동이 이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속 70~110km 수준으로 일정하게 달릴 때는 엔진이 발전기를 거쳐 모터를 돌리는 것보다 직접 바퀴를 굴리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DM-i는 주행 상황에 따라 직렬 하이브리드, 병렬 하이브리드, 엔진 직접 구동 방식을 스스로 전환한다.”

 

Q. DM-i는 EREV인가, PHEV인가?

“DM-i는 EREV에 가까운 ‘모터 중심 하이브리드’ 성격을 갖는다. 하지만 일반적인 EREV와 달리 엔진이 발전뿐 아니라 구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DM-i는 기술적으로 PHEV로 분류된다.”

 

Q. 배터리와 엔진은 자체 개발인가?

“DM-i에는 BYD가 자체 개발한 전기모터와 엔진이 적용된다. 전기모터 효율은 97.5% 수준이며, 최대 1만6000rpm까지 회전할 수 있다. 엔진은 BYD가 자체 설계한 ‘샤오윈’ 4기통 1.5리터 터보 밀러 사이클 엔진이다. 터보엔진 기준 열효율은 40.12%이며, 350bar 고압 직분사, 가변 밸브 타이밍, VGT 터보차저 등을 적용했다.”

 

 

Q. 터보엔진의 카본 누적 문제는 괜찮나?

“카본 누적 가능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다만 DM-i는 엔진이 항상 작동하는 구조가 아니라, 효율이 좋은 조건에서 제한적으로 개입한다. 잦은 냉간 시동이나 저속 단거리 반복 주행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일 수 있어 일반적인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보다 유리한 운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Q. 친환경차로 볼 수 있나?

“국내 법률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차 범주에 포함된다. DM-i 역시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행 중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순수 전기차와는 다르다. 다만 전기모터 중심 주행과 엔진 보조 구조를 통해 내연기관차보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전동화 대안으로 볼 수 있다.”

 

Q. DM-i는 어떤 운전자에게 적합한가?

“전기차의 장점을 경험하고 싶지만, 충전 인프라나 주행거리 걱정 때문에 순수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출퇴근이나 도심 주행이 많고,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장거리 이동도 자주 하는 소비자라면 DM-i의 장점을 크게 체감할 수 있다.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달리면서도, 필요할 때는 엔진이 주행거리를 보완한다. 여기에 DC 고속충전과 V2L까지 지원한다는 점은 기존 PHEV와 다른 차별화 요소다. 결국 BYD DM-i는 전기차 감각과 내연기관의 자유도를 함께 원하는 소비자에게 설득력 있는 선택지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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