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차 2위에 올랐다. 닛산 캐시카이와 폭스바겐 골프는 물론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제쿠 7까지 제쳤다. 하지만 스포티지보다 더 많이 팔린 차가 있다. 주인공은 포드의 소형 SUV ‘푸마’다.
영국 매체 ‘더 카 엑스퍼트(The Car Expert)’가 자동차제조판매자협회(SMMT)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8월 누적 신차 판매에서 푸마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티지는 2위, 중국 체리자동차 계열 브랜드 제쿠 7이 3위에 자리했다.
푸마는 스포티지보다 5,400대 이상 앞서며 격차를 벌렸다. 푸마는 이미 2024년과 2025년에도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차에 오른 바 있어 3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영국 베스트셀러의 변화다. 과거 영국 시장에서는 포드 피에스타와 포커스, 폭스바겐 골프 같은 해치백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제 판매 상위권 대부분을 SUV가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누적 판매 1위 푸마를 비롯해 2위 스포티지, 3위 제쿠 7, 4위 닛산 캐시카이, 6위 MG HS, 9위 볼보 XC40, 10위 폭스바겐 티구안까지 SUV가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7개를 차지했다.
# 스포티지, 영국서 또다시 정상급 판매
스포티지의 선전도 눈에 띈다. 스포티지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데다 긴 보증기간과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개인 고객뿐 아니라 플릿 시장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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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쿠 7 |
스포티지는 판매량뿐 아니라 상품성 측면에서도 비교적 고른 평가를 받으며, 2024년과 2025년에도 영국 연간 판매 1위에 도전하는 모델이다. 올해 역시 푸마를 추격하며 영국 시장에서 기아의 핵심 볼륨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이변은 3위 제쿠 7이다. 영국 소비자에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중국 브랜드가 캐시카이와 골프, 코르사 등 전통적인 인기 모델을 제쳤다. 가격 경쟁력과 풍부한 기본사양, 적극적인 딜러 확대가 판매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4위는 영국에서 생산되는 닛산 캐시카이가 자리했고, 복스홀 코르사가 5위에 올랐다. 이어 MG HS가 6위, 폭스바겐 골프 7위, 미니 쿠퍼 8위, 볼보 XC40 9위, 폭스바겐 티구안이 10위를 기록했다.
8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푸마가 2,795대로 1위를 기록했고 제쿠 7이 2,022대로 뒤를 이었다. MG HS는 1,785대로 3위에 올랐으며 스포티지는 1,531대로 월간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영국 신차 시장의 관심사는 푸마가 남은 기간 선두를 지켜 3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를지, 스포티지가 막판 추격에 성공할지에 모인다. 동시에 제쿠 7을 비롯한 중국 브랜드의 급부상도 영국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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