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에 도전장… BYD, 1000마력 전기 트럭 공개

세계자동차뉴스 / 조하은 기자 / 2026-09-17 17: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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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T 44 <출처=BYD>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26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유럽 장거리 운송 시장을 겨냥한 대형 전기 트럭을 공개했다. 신형 ETT 44는 강력한 출력과 대용량 배터리, 초고속 충전 성능을 앞세운 BYD의 상용 전기차 최상위 모델이다.

 

ETT 44는 기존 ETH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직립형 캡오버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하이루프 슬리퍼 캡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출시 기념 모델에는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에어로 파츠와 전용 그릴, 특별 도장이 적용됐다.

 

▲ ETT 44 <출처=BYD>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12.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기존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사용하는 디지털 미러 시스템도 적용했으며, 물리 버튼과 다양한 수납공간, 컵홀더 등을 갖췄다. 운전석 뒤에는 침대가 마련돼 장거리 운송에 필요한 휴식 공간도 확보했다. 에어 서스펜션과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핵심은 전동화 성능이다. 4×2 방식의 ETT 44에는 최고출력 1,006마력(750㎾)의 단일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배터리는 BYD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하며, 434㎾h와 651㎾h 두 가지 용량으로 구성된다. 주행거리는 각각 최대 400㎞와 600㎞다.

 

▲ ETT 44 <출처=BYD>

 

충전 성능도 상당하다. 434㎾h 모델은 최대 950㎾, 651㎾h 모델은 최대 1,500㎾의 충전 출력을 지원한다. 호환되는 MCS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두 모델 모두 배터리 잔량을 2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약 20분이 걸린다는 게 BYD의 설명이다.

 

이는 유럽 시장용 테슬라 세미보다 높은 수치다. 테슬라 세미의 주행거리는 약 550㎞이며 최대 충전 출력은 800㎾ 수준이다. BYD ETT 44는 장거리형 모델에서 600㎞의 주행거리와 1,500㎾의 충전 성능을 내세우며 경쟁에 나선다.

 

▲ ETT 44 <출처=BYD>

 

차체 크기는 길이 6.4m, 너비 2.53m, 높이 3.82m, 휠베이스 3.8m다.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 600, MAN e-TGX, 스카니아 45 R 일렉트릭, DAF XF 일렉트릭 등 유럽 주요 전기 트랙터와 비슷한 차급이다.

 

공차중량은 약 10~11톤이며, 유럽 규정에 따라 차량 총중량은 20톤, 총조합중량은 44톤으로 제한된다. BYD는 ETT 44가 실제로는 최대 65톤의 총조합중량까지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 ETT 44 <출처=BYD>

 

다만 모든 면에서 테슬라 세미보다 앞서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 세미의 공차중량은 약 9.1톤으로 ETT 44보다 가볍다. 가격 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BYD는 이른 시일 내로 ETT 44를 유럽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팩에는 10년 또는 120만㎞의 보증을 제공할 예정으로, 장거리 운송업체를 겨냥한 내구성과 유지 비용 측면도 강조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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