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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 AI 안전과 정책을 논의하는 전문가들의 모습 ·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Queen’s University Belfast |
오픈AI와 앤스로픽, 구글 딥마인드, 메타 등 최전선 AI 기업에서 일하는 연구자와 기술자 1376명이 AI 개발 속도를 조절할 국제적 안전장치를 마련해달라는 공동 성명을 냈다.
‘Pacing the Frontier’라는 이름의 성명에는 오픈AI 수석과학자 야쿠프 파초키,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셰인 레그, 메타 AI 수석과학자 성지아 자오 등 업계 핵심 인사들도 참여했다.
서명자들이 특히 우려한 것은 AI가 AI 연구 자체를 자동화하는 단계다. 이들은 주요 AI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그 결과 AI 성능 향상 속도가 인간이 이해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혼자 속도를 늦추기는 어렵다”
문제는 경쟁이다. 한 기업이나 국가가 위험을 이유로 개발 속도를 낮추더라도 경쟁자가 계속 앞서갈 수 있다는 부담 때문에 개별 기업이 자발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서명자들은 미국 정부가 중심이 돼 여러 국가가 함께 AI 개발 속도를 의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수단을 마련하는 국제 협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번 성명은 AI 개발을 지금 즉시 중단하자는 요구는 아니다. 향후 AI 능력이 급격히 발전할 경우 위험 평가와 보안 대책, 감독 체계를 마련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리 ‘속도 조절 장치’를 준비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서명 역시 각 참여자가 개인 자격으로 한 것으로, 공식 페이지는 개인 의견이 소속 회사의 입장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다.
AI 개발 경쟁의 중심에 있는 연구자들이 직접 국제 공조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명은 의미가 크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안전 문제 역시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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