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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의 새로운 SU7 울트라 테스트카 <출처=오토에볼루션> |
중국 샤오미가 포르쉐의 뉘르부르크링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기존 SU7 울트라보다 공기역학 성능을 대폭 강화한 고성능 전기 세단 테스트카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됐다. 거대한 이중 리어 윙과 공격적인 차체 디자인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서킷 기록을 노리는 모습이다.
해외 언론은 최근 샤오미의 새로운 SU7 울트라 테스트카 2대가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해외에서 'SU7 울트라 익스트림(Extreme)'으로 불리고 있지만, 샤오미가 공식 모델명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 거대한 이중 리어 윙…공기 흐름까지 새로 설계
가장 큰 변화는 차체 뒤쪽이다. 기존보다 훨씬 커진 리어 윙은 두 겹의 날개와 위쪽에서 지지하는 스완넥 구조를 적용했다. 고속 코너에서 차체를 노면에 강하게 밀착시키는 다운포스를 높이기 위한 설계다. 직선 구간에서 공기저항을 줄이는 DRS(드래그 감소 시스템)가 적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면 디자인도 더욱 과격해졌다. 범퍼 아래쪽 스플리터가 커졌으며, 공기 흡입구와 앞 펜더의 공기 배출구도 새롭게 다듬었다. 측면에는 확장된 사이드 스커트를 장착했고, 후면 디퓨저 역시 대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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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의 새로운 SU7 울트라 테스트카 <출처=오토에볼루션> |
특히 디퓨저와 차체 주변의 공력 장치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의 만타이 키트를 연상시킨다. 이는 단순한 외관 변경이 아니라 고속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서킷 개발 과정으로 풀이된다.
스파이샷에서는 강한 제동 이후 브레이크 디스크가 붉게 달아오른 모습도 확인된다. 현행 SU7 울트라는 이미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고성능 제동 시스템을 갖췄다. 새로운 테스트카 역시 극한의 서킷 주행을 고려해 제동 및 냉각 성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목표는 포르쉐의 6분 55초 기록
현재 SU7 울트라는 전기모터 3개로 최고출력 1,548마력(PS)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1.98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350km 수준이다.
샤오미가 다시 뉘르부르크링에 도전하는 이유는 포르쉐와의 기록 경쟁 때문이다. SU7 울트라 양산형은 2025년 4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7분 04초 957을 기록하며 당시 고급 전기 세단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경량화한 별도의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은 6분 22초 091까지 기록을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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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의 새로운 SU7 울트라 테스트카 <출처=오토에볼루션> |
그러나 2026년 포르쉐가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에 만타이 키트를 적용해 6분 55초 533을 기록하면서 해당 부문 기록을 되찾았다. 포르쉐는 공력 장치를 개선하고 차체 하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기존 기록을 9초 이상 단축했다.
이번에 포착된 샤오미 테스트카 역시 이러한 경쟁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의 막강한 가속 성능에 고속 코너링과 제동 능력까지 끌어올려 포르쉐를 다시 추월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신형 모델의 출력과 배터리 사양, 양산 여부 및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가 개발 중인 익스트림 사양이 실제 판매 모델로 등장할지, 기록 경신을 위한 특별 모델에 머물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스마트폰 제조사로 출발한 샤오미가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지 불과 몇 년 만에 포르쉐와 서킷 기록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번 테스트카가 뉘르부르크링에서 어떤 기록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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