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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모델 Y 주니퍼의 깨진 뒷유리 <출처=테슬라 코리아 클럽> |
한낮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 치솟은 야외 주차장. 출근길에 멀쩡했던 테슬라 모델 Y의 뒷유리는 퇴근할 때 거미줄처럼 갈라져 있었다. 외부 충격인지, 유리 자체의 파손인지 확인할 영상조차 남지 않아 차주는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 카페 ‘테슬라 코리아 클럽’에는 ‘주차 중 뒷유리 깨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올해 2월 말 출고한 신형 모델 Y, 이른바 ‘주니퍼’를 회사 야외 주차장에 세워뒀다가 뒷유리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차량은 출근 후 수 시간 동안 실외에 주차돼 있었으며, 당시 지역 최고기온은 약 35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주는 실내 과열 방지 기능을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설정으로 두고, 회사 주차장이라는 이유로 감시 모드도 꺼놓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누군가 물체를 던졌거나 주변 차량에서 돌이 튀었는지, 별다른 외부 충격 없이 유리가 스스로 파손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폭염이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아
차량 유리는 극심한 온도 차와 가장자리 손상, 장착 과정에서 발생한 응력, 미세한 제조 결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별다른 충격 없이 깨질 수 있다.
특히 자동차 뒷유리에 주로 사용되는 강화유리는 내부 응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가 일부가 손상되면 유리 전체가 작은 조각으로 한꺼번에 부서지는 특성이 있다. 드물게는 유리 내부의 미세 불순물이나 가장자리 흠집이 시간이 지난 뒤 파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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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모델 Y 주니퍼의 깨진 뒷유리 <출처=테슬라 코리아 클럽> |
다만 이번 사례만으로 폭염이 직접적인 파손 원인이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35도의 기온 자체만으로 정상적인 자동차 유리가 반드시 깨지는 것은 아니며, 정확한 원인을 밝히려면 파손 시작점과 유리 가장자리, 충격 흔적 등을 확인하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실내 과열 방지 기능을 켜지 않았다는 사실도 뒷유리 파손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근거는 없다. 해당 기능은 주차 중 실내 온도 상승을 낮추기 위한 편의 기능이지, 자동차 유리의 파손을 막는 전용 안전장치는 아니다.
# 과거에는 한파 속 모델 Y 파손 사례도
테슬라 모델 Y의 유리 파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말 국내에서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Y RWD 일부 차량의 뒷유리가 강한 한파 속에서 갑자기 깨졌다는 차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당시에도 외부 충격이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개별 차량의 파손 원인이 공식적으로 동일한 결함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해외 테슬라 차주 커뮤니티에서도 모델 Y의 뒷유리나 측면 고정 유리가 주행 또는 주차 중 갑자기 파손됐다는 사례가 간헐적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온라인 제보만으로 특정 연식이나 유리 공급업체의 구조적 결함을 입증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고는 폭염 속 유리 파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지만,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모델 Y의 품질 결함이나 고온에 따른 ‘자파’로 확정할 수 없다. 테슬라 측의 공식 점검 결과나 동일 차량에서의 추가 사례가 확인돼야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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