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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컨버터블 |
제네시스 최초의 컨버터블 양산이 현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일까.
현대차가 컨버터블 차량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차체 및 루프 관련 기술을 특허로 확보하면서 제네시스의 오픈톱 모델 양산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는 최근 현대차가 컨버터블에 적용할 수 있는 구조 관련 특허를 출원·등록했다며, 향후 제네시스 고급 오픈톱 모델에 활용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제네시스가 최근 몇 년간 컨버터블 콘셉트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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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컨버터블 |
# G90 기반 X 그란 컨버터블과 연결되나
가장 유력하게 연결되는 차량은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다.
제네시스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G90을 기반으로 제작한 X 그란 쿠페와 X 그란 컨버터블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G90을 바탕으로 쿠페와 컨버터블이라는 전통적인 최고급 차체 형식을 구현한 차량이다.
특히 X 그란 컨버터블은 긴 보닛과 낮은 윈드실드, 크게 부풀린 펜더, 길게 뻗은 벨트라인을 갖췄다. B필러도 없애 지붕을 열었을 때 앞뒤 좌석이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개방감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르망 24시에서도 X 그란 컨버터블의 진화형 모델 두 대를 다시 공개했다. 리퀴드 티타늄과 미드나이트 틸 색상을 적용하고 마그마 디자인 요소를 강화하면서 기존 콘셉트보다 한층 양산차에 가까운 이미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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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X 콘셉트 |
콘셉트카를 한 번 전시하고 끝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미 2022년부터 컨버터블 가능성 예고
제네시스의 컨버터블 실험은 더 오래됐다. 2022년에는 순수 전기 콘셉트카 ‘X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당시 차량에는 접이식 하드톱과 투명 문루프를 적용했으며, 제네시스는 이를 X 콘셉트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로 소개했다.
이후 G90 기반 X 그란 컨버터블까지 등장하면서 제네시스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플래그십을 가리지 않고 오픈톱 럭셔리 모델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시험해왔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향후 제품군에 플래그십 컨버터블을 포함할 계획이 있다는 점도 이미 시사한 바 있다. 2025년 현대차 CEO 호세 무뇨스는 제네시스의 미래 제품 전략을 설명하면서 고급 컨버터블 모델 개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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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X 콘셉트 |
# 벤틀리·롤스로이스 시장까지 노리나
양산이 현실화된다면 경쟁 상대도 기존 제네시스 세단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X 그란 컨버터블은 G90을 기반으로 한 대형 4인승 럭셔리 오픈카다. 차급과 성격을 고려하면 메르세데스-AMG SL보다도 벤틀리 컨티넨탈 GTC나 롤스로이스 드롭테일 같은 초고급 오픈톱 모델에 가까운 방향성을 갖는다.
이는 최근 제네시스가 GV90과 마그마 브랜드, GMR-001 하이퍼카 등을 통해 브랜드의 상한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전략과도 맞닿는다.
특히 X 그란 컨버터블의 기반인 G90은 이미 대형 후륜구동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완전히 새로운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보다 현실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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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X 콘셉트 |
다만 컨버터블은 지붕을 제거하면서 떨어지는 차체 강성을 보강해야 하고, 접이식 루프와 추가 구조물을 탑재해야 해 개발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현대차의 관련 특허가 실제 양산차에 적용된다면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특허 출원은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일 뿐, 특정 차량의 생산을 확정하는 절차는 아니다.
그럼에도 2022년 X 컨버터블, 2025년 X 그란 컨버터블, 2026년 진화형 X 그란 컨버터블, 그리고 최근 컨버터블 관련 특허까지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지금까지 콘셉트카에 머물렀던 제네시스의 화려한 오픈톱 모델이 실제 번호판을 달고 도로를 달릴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셈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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