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자존심 꺾였다…중국이 바꾸게 만든 ‘이 디자인’

세계자동차뉴스 / 조윤주 기자 / 2026-04-01 17: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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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팝아웃 도어 핸들’이 안전성 논란 속에 규제 대상이 되면서, BMW가 중국 시장용 모델에 일반 도어 핸들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사고 시 작동 불량 등 문제를 이유로 팝아웃 방식 도어 핸들을 사실상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BMW는 현지 판매 모델의 설계를 일부 변경하는 방향으로 대응에 나섰다.

 

# 디자인 트렌드였던 ‘팝아웃’…안전성 논란 확산

 

팝아웃 도어 핸들은 차체와 일체화된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을 줄이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주목받아 왔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다양한 브랜드가 채택해왔다.

 

그러나 사고 발생 시 핸들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구조 과정에서 문 개방이 지연되는 문제가 지적되며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 중국 규제에 BMW 설계 변경

 

BMW는 iX3와 i3 등 일부 전기차 모델에 팝아웃 도어 핸들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이들 모델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현지 규정에 맞춘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중국은 BMW의 최대 시장인 만큼, 제조사 입장에서도 규제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용 롱휠베이스 iX3에는 기존 팝아웃 방식 대신 일반 도어 핸들을 적용했다. 외형은 X3에 사용된 부품과 유사한 형태로, 내연기관 모델과의 부품 공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내 도어 개폐 방식이 전자식인지, 물리적 구조가 유지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중국·글로벌 ‘이원화’ 전략

 

중국에서 판매되는 BMW 차량은 대부분 현지 생산이 이뤄진다. iX3 역시 현지 생산이 예정돼 있으며, i3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두 모델 모두 중국 규정을 반영한 도어 핸들 설계를 적용하게 된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기존과 동일하게 팝아웃 도어 핸들이 유지될 예정이다. 시장별 규제에 따라 설계가 달라지는 ‘이원화 전략’이 적용되는 셈이다.

 

 

# “결국 실용성 문제”…디자인 vs 안전 논쟁

 

일각에서는 BMW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일반 도어 핸들을 적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일반 핸들은 구조가 단순해 비용 절감에 유리하며, 팝아웃 방식에 필요한 액추에이터 등 추가 부품이 필요 없다. 또한, 사용 편의성과 사고 시 구조 용이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결국 팝아웃 도어 핸들은 디자인과 기술을 강조한 요소이지만, 실용성과 안전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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