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벤츠·BMW 포함…구입 첫해 후회하고 되파는 차 TOP 10

자동차 뉴스 / 조윤주 기자 / 2026-05-15 17: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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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자동차 구매는 장기 보유를 전제로 이뤄진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신차를 구입한 지 불과 1년이 지나기 전에 차량을 다시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전체 판매 차량 중 약 28.3%가 1년 이내 중고차 시장에 다시 등장하며 가장 높은 재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자동차 거래 통계 사이트 아이씨카(iSeeCars)가 2023~2024년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1,850만 대 이상을 분석해 나온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신차의 평균 1년 내 재판매 비율은 약 3.6% 수준이었다. 반면 상위권 모델들은 평균보다 최대 8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아이씨카의 칼 브라우어 애널리스트는 “신차가 빠르게 재판매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차량 자체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뻔한 이유지만, 재정적 부담이나 딜러들의 판매 실적 관리 목적도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딜러는 시승차나 전시차를 판매 처리해 실적을 높인 뒤, 다시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높은 재판매율을 기록한 차량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였다. 해당 모델의 평균 가격은 약 5만 5,188달러(약 8,223만 원)지만, 1년 이내 약 28.3%가 다시 중고차 시장에 등장했다.

 

2위는 포르쉐 마칸으로 재판매율은 약 22.2%였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GLB(21.2%), CLA(20.4%), GLA(16.7%)가 뒤를 이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16.4%),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14.0%), 랜드로버 디스커버리(13.6%), BMW 5시리즈(13.4%), 재규어 F-PACE(13.3%) 역시 상위권에 포함됐다. 상위 10개 모델이 모두 럭셔리 브랜드 차량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브라우어는 “럭셔리 차량 구매자들이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하지 않았거나, 재정적으로 무리한 구매를 했거나, 혹은 단순히 차량 취향 변화가 빠른 경우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비럭셔리 차량 중에서는 미니(MINI) 클럽맨이 약 11.4%로 가장 높은 재판매율을 기록했다. 그 뒤로 미쓰비시 미라지 G4(8.6%), 마쓰다 CX-70(7.2%), 미니 컨트리맨(6.7%), 현대 쏘나타(6.4%), 마쓰다 CX-90(6.4%), 현대 싼타크루즈(6.4%), 토요타 GR 코롤라(6.3%), 지프 체로키(6.3%), 미니 하드탑 4도어(6.3%)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브라우어는 “비럭셔리 차량조차 평균 가격이 4만 달러(약 5,968만 원)를 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부담이 상당하다”면서 “월 700달러(약 104만 원) 이상의 차량 할부금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기준으로는 포르쉐가 가장 높은 재판매율을 기록했다. 전체 차량 중 약 16%가 1년 이내 다시 시장에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재규어 10.7%, 메르세데스-벤츠 9.1%, 랜드로버 8.9%, 인피니티 6.5% 순이었다.

 

BMW(6.2%), 제네시스(6.1%), 아우디(6.0%), MINI(6.0%), 마세라티(5.7%) 역시 상위권에 포함됐다. 브라우어는 “상위 12개 브랜드가 모두 럭셔리 브랜드라는 점은 프리미엄 차량 시장에서 재판매 비율이 특히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차량들은 중고차 구매자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구매 후 1년 이내 재판매된 차량은 사실상 신차에 가까운 상태이면서도 가격이 크게 낮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중고차로 구매할 경우 제조사 보증기간이 남아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2022~2025년형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판매 후 4개월에서 1년 사이 중고차 시장에 다시 등록된 차량만 분석에 포함됐으며, 주행거리 4,000마일(약 6,437km) 이하 차량과 단종 모델, 초고가 모델, 저생산량 차량 등은 제외됐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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