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램프 사라진다…쏘렌토보다 강렬한 차세대 스포티지 얼굴

신차 / 조윤주 기자 / 2026-07-29 17:17:33
  • 카카오톡 보내기

 

기아 스포티지의 상징과도 같았던 부메랑 모양 주간주행등이 사라진다. 그 자리에는 차체 위아래를 길게 연결하는 대형 세로형 램프가 들어선다. 최근 유출된 양산형 헤드램프를 바탕으로 제작된 차세대 기아 스포티지 예상 렌더링은 익숙했던 도심형 SUV의 이미지를 벗고, 한층 크고 강인한 정통 SUV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아가 개발 중인 6세대 스포티지(프로젝트명 NQ6)은 최근 헤드램프 부품 사진이 공개되면서 전면부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짐작할 수 있게 됐다. 유출된 램프는 크롬 테두리로 감싼 세로형 구조가 특징이며, 기아의 최신 조명 디자인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더욱 과감하게 해석한 모습이다.

 

신차 디자인 콘텐츠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NYMammoth)는 유출된 헤드램프와 지금까지 포착된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차세대 스포티지의 예상 렌더링을 제작했다. 

 

▲ 기아가 개발 중인 6세대 스포티지(프로젝트명 NQ6) 예상 렌더링 <출처=뉴욕맘모스>

 

렌더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부 양쪽 끝에 배치된 거대한 세로형 조명이다. 현행 스포티지는 부메랑처럼 꺾인 주간주행등을 통해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반면 차세대 모델은 수직형 램프와 두꺼운 차체 면을 활용해 더 크고 당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로형 주간주행등은 보닛 아래에서 범퍼 하단까지 길게 이어지고, 내부에는 여러 개의 램프 모듈이 층층이 배치된다. 램프 가장자리를 따라 적용된 금속 장식은 조명을 하나의 커다란 그래픽처럼 보이게 만든다.

 

차량 중앙에는 넓은 직사각형 그릴이 자리한다. 기존 스포티지의 복잡하고 날카로운 그릴 대신 수평과 수직선을 강조한 단순한 형태를 적용해 차체가 실제보다 더욱 넓어 보인다. 범퍼 하단에는 두꺼운 스키드 플레이트 형태의 장식을 더해 SUV다운 견고함을 강조했다.

 

▲ 기아가 개발 중인 6세대 스포티지(프로젝트명 NQ6) 예상 렌더링 <출처=뉴욕맘모스>

 

전체적인 전면부 구성은 EV9과 EV5 등 기아의 전기 SUV에서 사용한 디자인 언어를 떠올리게 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외관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보다 조명과 차체 비례를 통일해 기아 SUV만의 공통된 인상을 만드는 방향이다.

 

# 날렵한 도심형 SUV에서 각진 정통 SUV로

 

차체 형태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렌더링 속 차세대 스포티지는 현행 모델보다 보닛이 높고 루프라인은 더욱 수평에 가깝다. 앞유리와 보닛이 만나는 부분도 한층 각지게 표현돼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박스형에 가까운 실루엣을 갖췄다.

 

측면에서는 휠 아치를 감싼 두꺼운 검은색 클래딩과 입체적으로 돌출된 펜더가 눈에 띈다. 차체 표면에는 복잡한 캐릭터 라인 대신 넓고 평평한 면을 사용해 차급 이상의 묵직한 느낌을 살렸다.

 

▲ 기아가 개발 중인 6세대 스포티지(프로젝트명 NQ6) 예상 렌더링 <출처=뉴욕맘모스>

 

예상도는 신형 스포티지가 기존의 부드럽고 역동적인 크로스오버 디자인에서 벗어나 EV5와 텔루라이드처럼 직선적이고 강인한 SUV로 변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후면부 역시 수직적인 디자인이 강조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예상도에서는 테일램프가 차체 양쪽 끝을 따라 세로로 배치되고, 수평형 조명이 이를 연결하는 형태가 제시됐다. 전면과 후면에 비슷한 조명 구조를 적용해 통일감을 확보하려는 구성이다.

 

# 실내도 수평형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변화 예상

 

실내는 아직 구체적인 양산형 디자인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차세대 스포티지에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적용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다면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길게 연결한 수평형 디스플레이, 간결해진 물리 버튼,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국내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비중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일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라인업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시장별 엔진 구성과 순수 내연기관 모델의 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차세대 스포티지는 2027년 하반기 공개 가능성이 거론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