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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 F80 오픈톱 프로토타입 <출처=카스쿱스> |
이미 799대 전량이 주인을 찾은 페라리 F80이 이번에는 지붕을 열고 등장한다. ‘F80 아페르타’로 불리는 오픈톱 모델이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시험 중 포착됐으며, 쿠페의 절반 수준인 399대만 생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신 카스쿱스 등에 따르면 최근 페라리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마라넬로 인근에서 F80 오픈톱 프로토타입이 처음 포착됐다.
시험차는 기존 F80과 거의 같은 차체를 갖췄지만, 지붕 부분을 두껍게 위장했다. 루프 패널과 엔진 커버 사이의 경계도 쿠페와 달라, 고정식 지붕 대신 탈착식 패널을 적용한 모델로 추정된다.
페라리는 아직 신차의 존재와 차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F80 아페르타’가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페라리가 ‘F80 타르가’와 ‘F80 로드스터’ 등의 상표도 출원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 명칭은 달라질 수 있다.
# 쿠페 799대보다 적은 399대 생산 전망
F80 쿠페는 2024년 공개 당시 생산량이 799대로 제한됐으며, 공개 전부터 사실상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톱 모델은 이보다 적은 399대만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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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 F80 오픈톱 프로토타입 <출처=카스쿱스> |
이는 페라리의 기존 한정판 전략과도 비슷하다. 페라리는 라페라리 쿠페를 499대 생산한 뒤 오픈톱 모델인 라페라리 아페르타를 훨씬 적은 수량으로 선보인 바 있다.
F80 오픈톱은 페라리 창립 80주년을 맞는 2027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생산 대수와 공개 일정 모두 아직 페라리가 공식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 지붕 없어도 1200마력 유지
파워트레인은 F80 쿠페와 동일할 전망이다. F80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1200마력(유럽 PS 기준)을 발휘한다. 북미식 표기로는 1184마력(hp)이다.
V6 엔진만으로도 최고출력 900마력(888hp), 최대토크 850Nm를 낸다. 여기에 2.28kWh 배터리와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15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50km에 달한다. 오픈톱 모델은 차체 보강으로 중량이 소폭 늘어날 수 있지만, 출력과 주요 성능은 쿠페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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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 F80 오픈톱 프로토타입 <출처=카스쿱스> |
지붕은 라페라리 아페르타처럼 운전자가 직접 분리하는 탄소섬유 패널 방식이 유력하다. 복잡한 전동 개폐 장치를 사용하지 않아 무게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분리한 지붕을 차량 내부에 보관할 수 있을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페의 버터플라이 도어는 지붕 일부와 함께 열리는 구조여서 오픈톱 모델에는 새로운 힌지와 도어 구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붕 제거에 따른 차체 강성과 공기 흐름을 보완하기 위한 구조·공력 개선도 예상된다.
F80 쿠페의 가격은 약 360만 유로(약 59억 원)다. 오픈톱 모델은 희소성과 추가 개발 비용을 고려할 때 400만 유로, 한화 약 66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돈이 있다고 누구나 살 수 있는 차는 아니다. 페라리는 과거 구매 이력과 브랜드 충성도 등을 기준으로 한정판 구매 고객을 선정한다. 생산량이 399대에 불과하다면 실제 배정 경쟁은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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