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30년대 레이싱 전설 부활시킨다… ‘루카’ 프로젝트 공개

세계자동차뉴스 / 조채완 기자 / 2026-05-07 15:47:14
  • 카카오톡 보내기
▲ 루카 프로젝트 <출처=아우디>

 

아우디가 1930년대 레이싱 역사 속 전설적인 차량을 현대 기술로 복원하는 특별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아우디는 1930년대 세계 최고 속도를 기록했던 레이싱카 ‘오토 유니온 루카’를 기반으로 한 복원 모델을 오는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루카 프로젝트 <출처=아우디>

 

오토 유니온 루카는 1930년대 오토 유니온 타입 B/C 계열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레이싱카로, 독일 레이싱 기술의 상징 중 하나다. 1935년 이탈리아 루카 인근 도로에서 플라잉 스타트 1.6㎞ 구간 기준 시속 약 327㎞를 기록하며 당대 최고 속도 중 하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독일 출신 레이싱 드라이버 한스 슈투크로, 16기통 엔진이 탑재된 차량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기록을 세웠다.

 

루카는 전통적인 레이싱카와 달리 밀폐형 콕핏 구조를 적용해, 전륜은 노출되고 후륜은 차체로 완전히 덮인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 때문에 ‘우주선을 닮은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 오토 유니온 루카 <출처=아우디>

 

원본 차량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이후 행방이 불분명하며, 일부 기록에서는 전쟁 중 파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계 자료 역시 대부분 소실돼 정확한 복원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우디 클래식을 담당하는 아우디 트래디션과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크로스웨이트 앤 가디너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남아 있는 사진과 기록을 기반으로 한 복원 작업은 약 3년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루카 프로젝트 <출처=아우디>

 

복원 차량에는 1936년형 타입 C 기반의 6,005㏄ 16기통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된다. 해당 엔진은 최고출력 512마력(4,500rpm)을 발휘하고, 메탄올과 고급 휘발유, 톨루엔을 혼합한 특수 연료를 사용한다.

 

차체는 셀룰로스 실버 컬러로 마감됐고, 후면 냉각용 공기 흡입구와 듀얼 배기 구조 등 당시 디자인 요소도 그대로 재현했다.

 

▲ 루카 프로젝트 <출처=아우디>

 

아우디는 이번 차량을 수작업으로 단 한 대만 제작했으며 추가 생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루카는 향후 아우디 역사 컬렉션에 포함돼 주요 행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