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오른 초대형 자전거… 일반 자전거와 완전히 달랐다

세계자동차뉴스 / 조윤주 기자 / 2026-05-06 14: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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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세계 기록에는 1회 주유로 1,759마일(약 2,830km)을 주행한 차량이나, 시속 234마일(약 377km/h)에 도달한 RC카처럼 인상적인 사례가 존재한다. 반면, 다소 기이하면서도 독특한 기록도 적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긴 자전거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자전거는 작고 가벼우며 기동성이 뛰어난 이동 수단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자전거는 길이만 181피트 7인치(약 55.35m)에 달해 기존 자전거의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졌다.

 

 

해당 자전거는 네덜란드에서 제작됐으며, 외형은 일반 자전거보다는 거대한 강철 구조물에 바퀴를 장착한 형태에 가깝다. 바퀴 역시 일반 로드 자전거용 타이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으며, 마치 증기 롤러에 사용되는 바퀴를 연상시킨다. 이런 구조 덕분에 차량은 자체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조향은 전면에 위치한 탑승자가 담당한다. 다만 길이가 55m를 넘는 만큼 조작 난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길이를 고려하면 대형 트럭보다도 훨씬 어려운 수준의 조향 능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구동 시스템은 의외로 효율적으로 설계됐다. 후방에 위치한 4명의 탑승자가 동시에 페달을 밟아 자전거를 움직이는 방식이다. 기어 감속 구조를 적용해 페달 회전수는 분당 약 60회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바퀴 회전수는 매우 낮게 설정된다. 다양한 체인과 기어 조합을 통해 극단적으로 낮은 기어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에서는 총 5명이 탑승하는 구조인 만큼 이를 탠덤 자전거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기네스 세계 기록은 탠덤 자전거와 단일 탑승 자전거를 별도 부문으로 구분하고 있다.

 

 

해당 제작팀은 별도로 단일 탑승자 기준 세계 최장 자전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델의 길이는 180피트 11인치(약 55.14m)로, 탠덤 버전보다 약 8인치(약 20cm) 짧은 수준이다.

 

이 같은 극단적인 설계는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엔지니어링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고 새로운 기록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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