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가 EX40을 대체할 새로운 전기 SUV ‘EX50’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는 더 커지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800V 시스템을 적용하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EX40이 6000만 원대 후반에 판매되는 만큼, EX50의 가격 경쟁력이 실제 출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외신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볼보는 2027년 가을 출시를 목표로 신형 전기 크로스오버를 개발하고 있다. 차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볼보의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EX50’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50은 미국에서 5만 6545달러(약 8155만 원)부터 시작하는 EX40보다 저렴한 4만 달러 후반대에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EX40과 한 단계 위인 EX60의 미국 가격 차이가 3250달러(약 469만 원)에 불과한 만큼, EX50은 두 모델 사이의 가격 구조를 다시 정리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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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EX60 크로스컨트리 |
국내에서는 EX40이 6674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EX50의 해외 가격 인하 폭이 국내 판매가에도 반영된다면 볼보의 전기 SUV 진입 장벽을 낮추는 모델이 될 수 있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SPA3 플랫폼·800V 시스템 적용 전망
EX50은 EX60을 통해 처음 선보인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PA3’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내연기관 XC40에서 출발한 기존 EX40과 달리 설계 단계부터 순수 전기차로 만들어져 실내 공간과 배터리 배치, 생산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EX40보다 차체가 길고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전폭 역시 소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현대차 아이오닉 5, 포드 머스탱 마하-E 등과 비슷한 체급을 겨냥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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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EX60 크로스컨트리 |
차세대 800V 전기 시스템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EX40보다 빠른 급속 충전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행거리와 배터리 용량, 싱글·듀얼모터 구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생산은 2027년 봄부터 볼보의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50의 연간 생산량을 약 9만 대로 예상된다. 볼보 대변인 토머스 매킨타이어 슐츠는 EX50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40은 교체, XC40은 두 번째 부분변경
EX50이 출시되면 순수 전기차 EX40은 사실상 후속 모델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내연기관 기반 XC40은 두 번째 부분변경을 거쳐 당분간 판매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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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XC40 프로토타입 <사진=카스쿱스> |
지난 6월 스페인에서 포착된 XC40 프로토타입은 새로운 그릴과 헤드램프, 범퍼 및 하단 흡기구를 적용했다. 후면에는 그래픽을 변경한 테일램프와 새로운 범퍼, 크기를 줄이고 위치를 옮긴 리플렉터가 확인됐다.
실내는 대시보드 위로 돌출된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EX30과 비슷한 구성을 갖췄다. 신소재와 새로운 내장 마감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볼보가 EX50을 계획대로 출시한다면 EX40의 단순한 후속 모델을 넘어 EX30과 EX60 사이를 잇는 주력 전기 SUV가 될 전망이다. 더 넓은 공간과 빠른 충전, 낮아진 가격이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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