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 또 바뀐다…두 번째 부분변경 위장차 사막서 포착

스파이샷 / 조창현 기자 / 2026-08-12 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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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리조나 인근 사막 지역에서 내구 테스트 중인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추정 차량 <출처=카버즈>

 

기아 K5의 추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되는 위장 시험차가 미국 사막 지역에서 포착됐다. 이미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현행 K5가 다시 디자인과 실내 상품성을 손질해 수명 연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신 카버즈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와 네바다 사막에서 고온 내구 테스트를 진행 중인 K5 프로토타입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프로토타입에 대해 기아가 토요타 캠리 등 경쟁 모델과 맞서기 위해 K5의 상품성을 다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 그릴부터 범퍼까지 달라진 앞모습

 

공개된 프로토타입의 전면부는 앞범퍼와 그릴 형태가 현행 K5와 달라졌으며, 기존 그릴 하단에서 강조됐던 디자인 요소도 상당 부분 개선된 모습이다. 헤드램프 주변 디자인과 함께 프런트 범퍼 하단부도 한층 공격적인 형태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애리조나 인근 사막 지역에서 내구 테스트 중인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추정 차량 <출처=카버즈>

 

앞 펜더 역시 새로운 형상을 적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펜더 뒤쪽에 세로 형태의 벤트가 추가됐으며, 사이드스커트와 차체 하단 트림도 변경됐다.

 

일각에서는 펜더가 현행 모델보다 넓어졌을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위장막이 두껍게 씌워진 개발차인 만큼 실제 차체 폭 변화 여부는 양산형 공개 이후 확인이 필요하다.

 

후면부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검은색 소재의 신규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됐으며 번호판 주변과 테일램프 그래픽 역시 현행 모델과 차이를 보인다.

 

▲ 미국 애리조나 인근 사막 지역에서 내구 테스트 중인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추정 차량 <출처=카버즈>

 

# 실내도 대대적으로 개선

 

포착된 프로토타입에서는 시트와 도어 패널 일부가 현행 K5와 달라진 모습이 확인됐다. 대시보드 역시 기존처럼 좌우 도어를 연결하는 장식 대신 평평하고 단순한 형태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형 K5에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적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될 경우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인터페이스 구성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계기판과 공조장치 조작부 등 실내 세부 구성 역시 위장막에 가려져 있어 실제 양산형에서는 일부 디자인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 미국 애리조나 인근 사막 지역에서 내구 테스트 중인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추정 차량 <출처=카버즈>

 

# 현행 K5 또 한 번의 부분변경

 

이번 프로토타입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현행 3세대 K5가 이미 한차례 부분변경을 거쳤기 때문이다.

 

3세대 K5는 2019년 처음 등장했으며, 2023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K5’가 공개됐다. 따라서 이번 프로토타입은 완전변경 없이 현행 세대에서 두 번째 대규모 상품성 개선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투자와 SUV 중심의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면서 세단의 세대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 미국 애리조나 인근 사막 지역에서 내구 테스트 중인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추정 차량 <출처=카버즈>

 

# 북미에서는 2028년형 가능성 거론

 

카버즈는 이번 프로토타입의 개발 시기를 고려할 때 북미 시장에서 2028년형 K5로 등장할 가능성을 예상했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K5의 엔진 구성이 유지될지,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최근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확대에 나서고 있어 K5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현재로서는 확정된 정보가 없다.

 

# SUV 시대에도 K5는 계속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와 크로스오버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중형 세단 시장은 과거보다 축소됐다. 그럼에도 기아가 K5의 추가 부분변경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 미국 애리조나 인근 사막 지역에서 내구 테스트 중인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추정 차량 <출처=카버즈>

 

북미 시장에서 K5는 날렵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앞세워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과 경쟁해왔다. 완전변경 대신 두 번째 부분변경을 통해 외관과 실내, 첨단 사양을 보강한다면 현행 세대의 경쟁력을 상당 기간 더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카버즈는 이번 프로토타입 등장을 두고 기아가 중형 세단 시장에서 단순히 K5의 명맥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벌인 캠리와 어코드 등과 경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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