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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USPTO> |
슈퍼카 업계의 성능 경쟁이 최고출력에서 공기역학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페라리가 독특한 능동형 공력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조명 장치인 라이트바와 테일램프를 움직여 차량의 다운포스를 높이는 기술이다.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공개된 페라리의 특허 문서에는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 후면 형태를 바꾸는 공력 시스템이 담겼다. 미드십 하이퍼카를 기반으로 한 도면에서는 고속 주행 시 후면부가 길어지는 ‘코다 룬가(Coda Lunga·긴 꼬리)’ 형태가 구현된다. 1970년대 르망에 출전했던 페라리 512S 코다 룬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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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USPTO> |
핵심은 테일램프와 라이트바다. 별도의 대형 리어윙을 추가하는 대신 기존 조명 장치를 움직이는 공력 부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허에 따르면 메인 리어윙 아래에 설치된 LED 라이트바는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고속 주행이나 가속 상황에서는 라이트바가 뒤쪽으로 이동해 공기와 맞닿는 면적을 넓힌다. 이를 통해 차량 뒤쪽에서 공기가 떨어져 나가는 지점을 늦추고, 언더바디 디퓨저와 함께 지면효과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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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USPTO> |
이는 차량을 노면으로 눌러주는 다운포스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반대로 제동할 때는 장치의 위치와 형태를 바꿔 차체에 작용하는 수직 하중을 키우운다. 평소에는 후미등 역할을 하는 부품이 필요할 때 능동형 공력 장치로 변신하는 셈이다.
특히 최근 고성능차 시장에서는 거대한 고정식 리어윙 대신 차체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필요한 순간에만 공력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페라리 역시 차체의 아름다움과 공력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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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USPTO> |
흥미로운 점은 해당 기술이 하이퍼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특허 도면에는 페라리의 4도어 SUV 푸로산게에 유사한 시스템을 적용한 모습도 등장해 페라리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푸로산게에서는 후면 램프 유닛 자체가 액추에이터를 통해 아래쪽으로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고속 주행 시 테일램프 하우징을 지면 방향으로 기울여 루프를 타고 넘어온 공기의 흐름을 바꾸고, 이를 후면 립 스포일러 주변으로 유도해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만드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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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USPTO> |
다만 특허 출원이 곧 양산차 적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차량에 적용하려면 제작 비용과 내구성, 안전 규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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