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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HL 도색을 적용한 기아 PV5 <출처=클리앙> |
기아의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5가 DHL 배송차로 실제 도로에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최근 부산에서 DHL 도색을 적용한 PV5 카고를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노란색 차체와 PV5 특유의 각진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는 취지로 실물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 DHL, PV5 실제 배송 현장에 투입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는 PV5를 배송 차량으로 도입한 것은 사실이다.
DHL은 지난해 기아 봉고Ⅲ EV 40대와 PV5 카고 3대 등 총 43대의 전기 배송 차량을 추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PV5 카고는 기아와 DHL이 국제 특송 업무에 맞는 PBV 개발을 위해 협력한 이후 실제 현장에 투입된 첫 사례다.
DHL이 공개한 차량 역시 브랜드를 상징하는 노란색 차체에 붉은색 로고를 적용해 커뮤니티에서 목격된 차량과 비슷한 모습이다.
# “택배차로 잘 어울린다”…디자인에 관심
게시판에서는 특히 PV5와 DHL 도색의 조합에 대한 반응이 눈에 띄었다.
PV5는 처음부터 승용차를 개조한 밴이 아니라 물류·운송 등 다양한 사업 목적을 고려해 개발된 PBV다. 때문에 실제 배송업체 도색을 입힌 모습을 보고 “원래부터 이런 용도로 만들어진 차 같다”라는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럽다.

차체 크기도 도심 배송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국내 판매 PV5 카고의 전장은 4,695mm, 전폭은 1,895mm, 전고는 1,905mm이며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다. 롱레인지 모델은 71.2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377km를 주행한다.
# DHL이 전기 밴을 택한 이유도 분명
커뮤니티에서는 짧은 구간을 반복해서 오가는 배송 업무에 전기차가 잘 맞는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실제로 DHL 역시 PV5를 포함한 전기 배송차 도입 이유로 운용비와 유지비 절감을 꼽았다. DHL은 전기차 한 대당 기존 차량 대비 운영비를 66% 이상, 유지·보수 비용을 34%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V5 카고의 낮은 차체와 적재 공간 구성도 배송 업무에 유리한 요소다. DHL은 물건을 싣고 내리기 쉽고 지하주차장 진입이 용이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설명했다.
# 전시차에서 진짜 ‘택배차’로
PV5는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생소한 디자인 때문에 콘셉트카 같은 인상을 줬지만, 실제 물류 현장에 투입되면서 차량의 성격이 보다 분명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DHL처럼 하루 동안 정해진 지역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배송 업무에서는 충전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면 전기 밴의 장점을 살리기 쉽다.
노란색 PV5 한 대가 관심을 받은 것도 단순히 독특한 도색 때문만은 아니다. 기아가 강조해온 ‘목적에 맞춰 쓰는 PBV’가 실제 배송 현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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