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출처=캐딜락> |
자동으로 켜지는 헤드라이트는 이제 많은 차량에서 익숙한 기능이다. 터널에 들어가거나 해가 지면서 주변이 어두워지면 운전자가 스위치를 조작하지 않아도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에 불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자동 헤드라이트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GM은 1964년형 캐딜락에 자동 헤드램프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면서 ‘트와일라잇 센티널(Twilight Sentinel)’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헤드램프를 자동으로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시동을 끈 뒤에도 90초 동안 차량 조명을 유지하는 기능이었다. GM은 이를 안전을 위한 편의 기능으로 홍보했다.
![]() |
| ▲ <출처=Pixabay> |
이후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자동 헤드라이트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초기에는 주로 선택사양이나 고급 트림에 적용됐지만, 지금은 상당수 차량에서 기본 또는 보편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자동 헤드라이트의 핵심은 바로 주변광 센서다. 주로 대시보드나 앞유리 상단, 룸미러 주변 등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센서가 주변의 밝기를 계속 측정하다가 미리 설정된 기준보다 어두워지면 차량의 조명 제어 시스템에 신호를 보낸다. 터널에 진입하거나 해가 질 때 헤드라이트가 켜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대로 주변이 충분히 밝아지면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가 다시 꺼진다.
![]() |
| ▲ <출처=Pixabay> |
다만 빛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즉시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시스템에는 몇 초 정도의 지연 시간이 설정돼 있다. 잠깐 나무 그늘을 지나거나 다리 아래를 통과하는 것만으로 헤드라이트가 계속 켜졌다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처럼 평소보다 시야가 어두운 상황에서도 작동한다. 이밖에 일부 차량에는 어두운 도로에서 상향등을 자동으로 켰다가 마주 오는 차량이나 앞서가는 차량을 감지하면 하향등으로 전환하는 기능도 있다.
![]() |
| ▲ <출처=Pixabay> |
최근에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어댑티브 헤드램프도 등장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상향등과 하향등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방향에 맞춰 빛이 비치는 방향을 바꿔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두운 도로에서 우회전할 때 헤드램프의 조사 방향이 진행 방향을 따라 움직이면 운전자가 코너 안쪽을 더 잘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최신 차량에는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탑재되기도 한다. 빛을 통째로 켜고 끄는 대신, 필요한 부분만 골라 밝히고 어둡게 만드는 기능이다. 여러 개의 LED를 개별적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이다. 어두운 도로를 달리다 마주 오는 차량을 만나면 더욱 차이가 드러난다. 헤드램프가 상대 차량의 위치를 감지한 뒤 그 차량이 있는 영역만 순간적으로 어둡게 만드는데, 마치 빛으로 상대 차량을 피해가는 것처럼 작동하는 셈이다. 그 밖의 도로는 여전히 밝게 비춰 운전자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한다.
![]() |
| ▲ <출처=Pixabay> |
즉, 기존의 헤드램프가 ‘전체를 켜거나 끄는’ 방식이었다면 최신 시스템은 필요한 곳에만 빛을 비추는 방향으로 발전한 셈이다.
자동 헤드라이트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주변광 센서가 정확하게 빛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센서 위를 물건으로 가리거나 먼지와 오염물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포장도로를 달렸거나 흙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주행한 뒤에는 램프 표면에 묻은 오염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