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가 6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와 수입차 주요 모델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리미엄 SUV와 중대형 세단, 패밀리카 수요가 높은 SUV·RV 모델의 하락폭이 두드러져 관련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카가 공개한 2026년 6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대표 모델 37종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3.98% 하락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3.88%, 수입차는 4.12% 떨어지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6월은 통상 봄철 차량 구매 성수기가 종료되고 여름휴가철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 시기로, 가정의 달 이후 소비자들의 관망세와 신차 프로모션 확대 등이 중고차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프리미엄 SUV와 중대형 세단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국산차에서는 기아 K8 2.5 2WD 노블레스가 전월 대비 5.07%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제네시스 GV80 2.5T AWD도 4.85% 떨어졌다.

수입차 가운데서는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이 6.53% 하락하며 전체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BMW 520i M 스포츠는 5.20%, 볼보 XC60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4.92% 하락했다. 이 밖에도 포르쉐 카이엔 3.0 쿠페(-4.24%), 볼보 XC90 B6 얼티메이트 브라이트(-4.38%), 벤츠 GLE450 4MATIC(-4.0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가족 단위 이동과 레저 수요가 높은 SUV·RV 모델 역시 가격이 내려갔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4.98%, KG모빌리티 토레스 1.5 2WD T7은 4.98% 하락했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는 4.52%,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4.38%, 스포티지는 4.09%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휴가철 수요가 시작되면 SUV·RV 모델의 시세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가 구매 적기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가솔린 차량이 평균 4.25%, 디젤 차량이 4.22% 하락한 데 비해 전기차는 평균 2.5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기차 가운데서는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AWD가 0.52% 하락하며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3.12%),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AWD(-3.23%),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3.24%) 등도 전체 평균보다 낮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엔카 관계자는 “6월 중고차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소비 관망세가 겹치며 전반적인 시세 하락이 나타났다”라며 “특히 프리미엄 SUV와 중대형 세단, 패밀리카 중심의 SUV·RV 모델은 하락폭이 커 해당 차종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시세를 눈여겨볼 만한 시기”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