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스트레스 끝?” 전기차 주행거리 30% 늘린 한국 기술에 세계가 주목

업계소식 / 조윤주 기자 / 2026-01-15 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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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차량 <출처=솔라스틱>

 

올해 CES 2026에서 전기차 주행거리 한계를 태양광으로 보완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다. 차량 장착용 태양광 패널 기술을 선보인 솔라스틱(Solarstic)이다.

 

솔라스틱은 태양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 충전소 없이도 연간 수천㎞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작은 시스템만으로도 차량에 500W의 태양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에서는 연간 최대 1만 5,000㎞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태양광만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차량 <출처=솔라스틱>

 

특히 이 시스템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주행거리를 최대 30%까지 늘리고 충전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라스틱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태양전지를 차량 위에 올리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핵심은 태양광 기술과 플라스틱·폴리머 가공 기술을 결합한 차량 통합형 태양광(VIPV) 기술에 있다. VIPV 모듈은 차체 패널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외관상 이질감이 거의 없고, 특정 차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출력 구성의 경우 사양표 기준으로 연간 최대 2만 5,000㎞에 이르는 주행거리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차량 <출처=솔라스틱>

 

태양광 모듈은 차량 지붕 외에 보닛에도 장착할 수 있다. 소형 세단과 레저용 차량 모두에 보닛 장착형 모듈이 적용 가능해, 차량 전체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는 구조를 구현한다. 전기차가 말 그대로 ‘이동식 해바라기’가 되는 셈이다.

 

솔라스틱은 현재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 판매(B2C)보다는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B2B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은 소비자가 체감하기 어렵지만, 양산 차량에 기술이 적용될 경우 자연스럽게 시장에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차량 <출처=솔라스틱>

 

실제로 솔라스틱은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차량용 태양광 시스템뿐 아니라 건물용 태양광 솔루션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스타리아 EV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전방으로 기울어지는 팝업 루프 위에 태양광 모듈을 장착한 형태로, 캠퍼로 개조된 스타리아의 활용성과 결합해 장거리 이동과 야외 활동에 적합한 전기차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터리가 완전히 소진되더라도 며칠간 차량을 세워 두기만 하면 다시 충전이 가능해, 캠핑과 장거리 여행에서 용이하다.

 

다만 경쟁도 치열하다. 이미 MIT를 비롯한 연구기관에서는 인쇄형 태양광 모듈을 개발해 차량과 섬유, 건축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비눗방울 위에 떠 있을 정도로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 스타리아 전기 <출처=현대자동차>

 

업계에서는 차량용 태양광이 효율과 디자인,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고난도 분야인 만큼, 솔라스틱이 얼마나 빠르게 기술을 고도화하고 완성차 양산 모델에 적용하느냐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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