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태림페이퍼 상장 철회...증시 부진과 수요예측 저조

경제 / 조혜승 / 2022-05-11 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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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개 기업 상장 철회
수요예측 실패로 공모계획 철회
태림페이퍼 고평가 기업가치 논란에 투자자들 외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 원스토어와 태림페이퍼가 상장을 철회했다./사진=원스토어 홈페이지

기업공개(IPO)에 도전한 원스토어와 태림페이퍼가 상장을 철회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이날 상장 절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10일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100대1을 밑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다수 기관이 써 낸 공모가격이 3만4300원에서 4만1700원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스토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며 이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태림페이퍼는 원스토어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기관들 참여가 더욱 저조해 이날 오후 4시 긴급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태림페이퍼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계획을 접었다. 주식시장 침체기에 기업가치 거품 논란이 불거져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대다수 기관이 수요예측에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인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 아래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글로벌세아그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태림페이퍼는 공모에서 810만4000주를 모집했다,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 비율이 각각 60%, 40%다.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 논란에 증시 부진까지 겹쳐 주문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태림페이퍼는 국내 1위 골판지 원지 생산 회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889억원, 영업이익은 1172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골판지 원지 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4~6배 수준인 반면 태림페이퍼는 11.1배를 적용해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다. 

 

이로써 5월 이후 상장에 도전한 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가온칩스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대박을 거뒀으나 현대엔지니어링, 브로노이, 대명에너지, SK쉴더스와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 총 6곳이 상장 철회한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쏘카, 현대오일뱅크,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등이 향후 시장의 냉대에 상장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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