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요타 V6 엔진 결함 고발 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아이 두 카스> |
대규모 엔진 리콜로 홍역을 치른 토요타 툰드라에서 또 다른 고장 단서가 발견됐다. 기존 결함으로 교체한 엔진에서도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이번에는 냉각계통 이상과 실린더 헤드 변형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아이 두 카스(I Do Cars)’를 운영하는 정비 전문가 에릭은 토요타 V35A 3.4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을 세 번째로 분해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분해한 엔진은 기존 고장으로 교체됐던 2025년식 엔진이다. 앞서 분해한 두 엔진에서는 윤활계통 내부의 이물질과 심각한 베어링 손상이 발견됐지만, 이번 엔진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 ▲ 토요타 V6 엔진 결함 고발 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아이 두 카스> |
가장 눈에 띈 것은 냉각계통이다. 워터펌프 내부에서 두꺼운 침전물이 발견됐고, 실린더 헤드를 분리하는 과정에서는 냉각수가 개스킷을 통해 유입된 흔적이 확인됐다.
직선자를 이용한 검사에서는 실린더 헤드가 휘어진 사실도 드러났다. 과열로 인한 변형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것이 엔진 고장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다른 문제로 발생한 결과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베어링에서도 불균일한 마모가 발견됐다. 그러나 크랭크샤프트는 앞서 분해한 엔진들과 달리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오일 통로에서도 이전 사례에서 발견됐던 심각한 금속 가공 찌꺼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 ▲ 토요타 V6 엔진 결함 고발 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아이 두 카스> |
이는 토요타의 엔진 결함 문제가 단순한 금속 이물질 잔류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서로 다른 엔진에서 발견된 손상이 동일한 원인에서 비롯됐다는 증거는 없다.
# 리콜 세 차례에도 이어진 엔진 결함 논란
토요타는 2024년부터 툰드라와 렉서스 LX·GX 일부 차량에 탑재된 V35A 엔진의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해 왔다.
| ▲ 토요타 V6 엔진 결함 고발 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아이 두 카스> |
공식적으로 확인된 결함 원인은 제조 과정에서 제거되지 않은 가공 이물질이다. 이물질이 엔진 내부 베어링을 손상시키면 이상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고, 심하면 주행 중 엔진이 멈출 수 있다.
토요타는 2024년 첫 리콜에 이어 2025년 약 12만 7000대, 2026년에는 미국에서 약 4만 4000대의 툰드라를 추가 리콜했다.
특히 토요타는 제조 공정에서 이물질 제거 절차를 강화했지만, 일부 엔진에서 잔류 이물질로 인한 베어링 손상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 ▲ 토요타 V6 엔진 결함 고발 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아이 두 카스> |
이번 분해 작업을 진행한 에릭은 아직 고장의 결정적인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추가로 확보한 엔진 두 기를 분석하고 토요타 V6 전문가의 자문도 구할 예정이다.
연이은 엔진 분해에서 서로 다른 손상 양상이 발견되면서 토요타 V6 엔진의 신뢰성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에 확인된 실린더 헤드 변형과 냉각계통 이상이 리콜 대상 엔진 전체의 공통 결함인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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