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10km/h…폐배터리 활용한 초미니 전기차 등장

세계자동차뉴스 / 박근하 기자 / 2025-09-17 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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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가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새로운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용이 끝난 배터리를 버리지 않고, 기존 자동차 외의 이동 수단에 재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가장 주목받는 사례는 소형 전기차 ‘아바토르 원(Avathor One)’이다. 휠체어 이용자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제작된 이 차량은 이탈디자인(Italdesign)이 설계했으며, VW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 스텔란티스와 이탈디자인, 아바토르 모두 토리노에 기반을 두고 있어 협업이 가능했다. 토리노는 스텔란티스 유럽 본사와 미라피오리 생산시설이 있는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배터리 재활용 과정은 스텔란티스가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수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순환 경제를 담당하는 SUSTAINera 부서가 토리노로 배터리를 보내 성능을 점검하고 재사용 가능성을 높인다. 현지 협력사인 인텐트(Intent S.r.l.)가 15kWh 모듈을 분해한 뒤, 새로운 용도로 재포장한다.

 

 

아바토르 원에는 재포장된 모듈이 1.4kWh 단거리용과 2.8kWh 장거리용 배터리로 재구성돼 최대 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0km로 제한된다. 차량 길이는 1,486mm로 소형이지만, LED 헤드라이트, 후방카메라, 보행자 인식 충돌 방지 센서 등 자동차 수준의 편의 사양을 갖췄다. 휠체어 접근용 리어 램프, 풀 아웃 벤치, 조이스틱 조작 기능도 포함된다. 경사 20%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대 8cm 계단도 오를 수 있다.

 

 

스텔란티스는 아바토르를 올해 이탈리아에 출시한 뒤, 2026년 스페인, 2027년에는 기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SUSTAINera는 ENEL X와 협력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재생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 시스템을 구축, 향후 10년간 이산화탄소 1만 6000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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