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TX, 온타리오서 4대 중 1대 꼴로 도난 많아…이유가?

세계자동차뉴스 / 조윤주 기자 / 2025-11-24 16: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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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라브(RAV)4와 램 1500이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도난된 차량 목록의 최상단을 차지했다. 두 차량은 도난 건수와 빈도에서 모두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Équité 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도난된 차량 톱 10은 올해도 역시 캐나다에서 인기 있는 트럭과 SUV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도난된 차량은 이전 세대 토요타 RAV4로, 총 2,080건이며, 특히 2021년형이 절도범들에게 유독 인기가 높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의 거의 모든 주택 진입로에 RAV4가 한 대씩 서 있는 듯한 현실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고 한다. 

 

 

이 소형 SUV는 절도범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중고 수요가 많고, 부품 거래가 쉽고, 글로벌 인기가 높으며, 노상에 주차된 차량도 매우 많다.

 

2위는 2,018건을 기록한 램 1500 시리즈이며, 그 뒤를 1,911건이 도난된 혼다 CR-V가 잇고 있다.

 

캐나다 베스트셀러 차량인 포드 F-150이 4위이고, 뒤이어 지프 랭글러, GM 실버라도·시에라, 토요타 하이랜더, 토요타 툰드라, 렉서스 RX 등이 10위에 들었다. 그러나 단순 도난 건수만으로는 전부를 설명할 수 없다. 

 

 

도난 빈도, 즉 보험 가입 대수 대비 도난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순위는 완전히 뒤집힌다.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도난 빈도가 높은 차량은 놀랍게도 렉서스 TX이다.

 

보험에 가입된 차량은 967대뿐이지만, 그중 144대가 도난됐다. 이는 14.89%, 즉 7대 중 1대가 도난되는 비율이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에서 이 비율이 무려 4대 중 1대인 약 25%로 뛰어오른다. 다시 말해, 캐나다 최남단 온타리오에서 렉서스 TX를 소유하고 있다면 주차장을 은행 금고 수준으로 지켜야 할지도 모른다.

 

 

2위는 4.29%를 기록한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이며, 그 뒤를 랜드로버 디펜더 2.95%,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2.73%,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2.44%가 잇고 있다. 여기서 공통점은 비싼 SUV가 일반 소비자만큼이나 절도범에게도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하위권에는 렉서스 GX, 아큐라 TLX, 재규어 F-Pace, 토요타 툰드라,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이 있으며 도난 비율은 1.45~1.88%이다.

 

캐나다의 차량 절도는 여전히 연간 1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정도로 골칫거리이며, 절도범들의 표적 선택은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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