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2열 안전사고 여파로 기아 텔루라이드도 리콜

결함·리콜 / 조윤주 기자 / 2026-03-25 16: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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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북미 시장 전략형 3열 SUV 텔루라이드가 현대차 팰리세이드에 이어 리콜한다. 팰리세이드처럼 후방 전동 시트가 탑승자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할 수 있는 문제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불과 일주일 전, 팰리세이드 2열 시트와 관련된 어린이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리콜이 시작됐다. 당시 현대차는 전동식 후방 시트가 특정 상황에서 위험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후 예방 차원에서 리콜 대상이 확대되며,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일부 모델도 포함됐다.

 

▲ 기아 텔루라이드

 

기존에는 2026년형 팰리세이드 약 6만 1,000대가 리콜 대상이었으며, 이번 조치로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SX 프레스티지 및 X-라인 SX 프레스티지 트림(이그제큐티브 패키지 적용 차량) 568대가 추가됐다. 해당 차량은 모두 2열 전동 시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3열 접근을 위해 시트가 자동으로 틸트, 슬라이드 또는 폴딩 되는 구조다.

 

현대차기아는 “일부 시트 조작 기능 작동 시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끼임 방지 기능이 적용되어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동 폴딩 버튼이나 원터치 틸트·슬라이드 기능 작동 시 시트가 접히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결함은 앞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으며, 추가로 1건의 부상 사례도 보고된 상태다.

 

▲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해당 차량에 대해 판매 중단(Stop-Sale) 조치가 내려졌으며,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 딜러는 차량을 판매할 수 없다.

 

이 문제는 최근 자동차 시트 시스템이 점점 복잡해진 데 따른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3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동화, 자동화, 소프트웨어 제어가 확대되면서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동시에 오류 발생 가능성도 커졌다. 문제 발생 시 단순한 고장에 그치지 않고 심각한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례에서 드러났다.

 

▲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그룹은 “해결책을 개발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로, 구체적인 수리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결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2열 전동 시트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차주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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