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가 첨단 기술과 전기 구동력으로 화재에 맞설 수 있는 콘셉트카 ‘비전 4레스큐(Vision 4Rescue)’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르노 4 E-Tech를 기반으로 하며, 이동식 지휘 본부로 구상됐다. 루프에 장착된 보관함에서 드론을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지상고를 높이고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비상용 차량은 일반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르노는 이번에 새로운 비전 4레스큐 콘셉트를 통해 이 관행을 깨고자 했다. 이 차량은 선명한 빨간색 외장에 무광 및 유광 그래픽을 혼합해 긴급 구조 서비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갖췄다. 여기에 두툼한 펜더 플레어와 기존 모델 대비 15mm 높아진 지상고가 더해졌다.

이 외에도 긴급 경광등과 새롭게 설계된 범퍼를 장착했으며, 범퍼에는 충격 흡수 특성을 지닌 3D 프린팅 범퍼 스톱이 통합돼 사고 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스타일리시한 지지대에 장착된 루프 보관함이다. 공기역학적 구조의 이 수납함은 앞서 언급된 드론뿐만 아니라, 재난 발생 시 통신망을 복구할 수 있는 장비도 함께 수납할 수 있다.

르노는 해당 차량의 내부가 실제 소방 서비스와 긴밀히 협력해 개발됐으며, 적재 공간이 상하로 나뉜 구조라고 밝혔다. 상부는 두 개의 모니터와 키보드가 장착된 슬라이드형 워크스테이션으로, 드론 감시 및 통신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하부에는 헬멧, 가방, 태블릿, 무전기 등 비상 장비를 수납할 수 있는 두 개의 수납 칸이 있다. 운전석은 일반 모델의 구조를 따르되, ‘핀퐁(PinPon)’ 패턴의 특수 직물로 마감된 시트가 특징이다. 해당 좌석의 폼은 소방복에서 재활용된 소재로 제작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무전기 거치대와 ‘Je te reçois 4 sur 4’라는 배지를 적용했는데, 이는 프랑스어로 ‘명확하게 수신 중’이라는 의미다. 르노는 이 콘셉트카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동시에 ‘소프트웨어 레퓌블리크(Software République)’ 컨소시엄의 비전을 홍보하기 위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차량에는 약 20개의 상호 연결된 기술 솔루션이 통합돼 있으며, 소프트웨어 레퓌블리크는 응급 구조 서비스 간 기술 표준화를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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