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없는 게 낫다”… 저가차 소비자, 가격 올리는 편의 사양엔 ‘무관심’

업계소식 / 박근하 기자 / 2025-07-31 15: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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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사 <출처=닛산>

 

최근 차량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일부 고급 편의 사양을 아예 ‘원하지 않는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첨단 기능을 줄이는 대신 가격을 낮춘 실속형 구성이 오히려 선호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퍼시픽(AutoPacific)은 최근 미국 기준 ‘4,800만 원 이하’ 차량을 고려 중이라는 예비 구매자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드 조명 등 고가의 편의 기능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보였다.

 

▲ 시빅 <출처=혼다>

 

반면,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스마트폰 연동 기능, 주차 센서, 자동 긴급 제동 장치 등 실용성과 안전성 중심의 사양에는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오토퍼시픽 측은 “전륜구동, 기본형 오디오 시스템, 수동 조절 시트, 아날로그 계기판처럼 단순한 구성이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차량 가격을 올리는 불필요한 기능보다는 합리적인 사양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코롤라 <출처=토요타>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4,800만 원 이하의 차량은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닛산 버사 정도가 약 3,000만 원 미만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그 밖에도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등이 4,200만 원을 넘지 않아 실속형 구매자들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오토퍼시픽은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안전 사양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반자율주행 시스템이나 고급 인테리어 요소에는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량 제조사들이 중·저가 트림 구성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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