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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 테스트(Brake Test) 번호판을 달고 유럽에서 시험 주행 중인 현대차 차세대 i20 <출처=오토에볼루션> |
현대차의 유럽 전략형 소형 해치백 i20가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유럽 소형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아니지만, i20는 현대차가 꾸준히 유지해 온 핵심 B세그먼트 해치백이다. 차세대 모델은 2027년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올해 말 공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스파이샷을 보면 차세대 i20는 현행 3세대 모델의 기본 차체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전면부 분위기를 크게 바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방향성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요소가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은 복잡한 캐릭터 라인이나 장식적인 요소를 줄이고, 보다 단단하고 정제된 인상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i20 역시 기존보다 간결하면서도 넓어 보이는 전면부를 통해 이런 흐름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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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 테스트(Brake Test) 번호판을 달고 유럽에서 시험 주행 중인 현대차 차세대 i20 <출처=오토에볼루션> |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앞모습이다. 기존 i20의 비교적 큰 그릴 대신, 상단에는 얇고 넓은 형태의 그릴이 자리하고 하단에는 별도의 공기흡입구가 배치된 모습이다. 위장막으로 세부 디자인은 가려져 있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기존 i20와 확연히 다르다.
새로운 전면부 조명 그래픽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근 현대차 신차들이 차종별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브랜드 공통의 조명 시그니처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i20 역시 이전보다 한층 또렷한 전면 인상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휠 디자인 역시 더 화려해졌고, 휠 아치 주변도 한층 강조된 모습이다.
측면에서는 유리창 라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현행 i20와 달리 C필러로 갈수록 창문 라인이 위로 올라가는 형태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리어 쿼터 글라스는 사라지고, 대신 더 두꺼운 C필러가 자리한 모습이다. 이 변화로 차체 뒤쪽은 한층 단단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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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 테스트(Brake Test) 번호판을 달고 유럽에서 시험 주행 중인 현대차 차세대 i20 <출처=오토에볼루션> |
후면부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위장막 때문에 구체적인 형상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리어램프 그래픽은 현행 모델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단순한 부분변경보다는 차체 비율과 디자인 요소를 함께 손본 완전변경 모델에 가까운 분위기다. 차량 하부 조수석 쪽에서 작은 배기구가 확인된다.
현행 i20의 경우 1.0 T-GDi 수동변속기 모델은 최대 1,110kg의 견인 능력을 제공한다. 듀얼클러치 변속기 모델은 최대 1,0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자연흡기 1.2 MPi 엔진도 수동변속기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
실내 변화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차세대 i20에는 보다 단순한 형태의 대시보드와 새로운 트림 구성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변화로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로 묶은 파노라믹 글래스 디스플레이가 거론된다. 대시보드 상단을 가로지르는 하나의 유리 패널 아래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배치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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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 테스트(Brake Test) 번호판을 달고 유럽에서 시험 주행 중인 현대차 차세대 i20 <출처=오토에볼루션> |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최신 현대차 모델들이 기존 4스포크 형태 대신 더 간결한 3스포크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i20 역시 비슷한 흐름을 따를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커넥티드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신해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유럽 배출가스 규제에 맞춰 조정될 전망이다. 차세대 i20는 3기통과 4기통 엔진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강화되는 유럽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7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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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 테스트(Brake Test) 번호판을 달고 유럽에서 시험 주행 중인 현대차 차세대 i20 <출처=오토에볼루션> |
고성능 모델인 i20 N의 부활 가능성도 관심을 모은다. 업계에서는 i20 N이 전동화 기술을 더한 형태로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나 출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자연흡기 1.2 MPi 엔진은 신흥 시장에서는 계속 판매될 수 있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단종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i20 N을 제외한 일반 모델들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1.0 T-GDi 엔진을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차세대 i20는 유럽 소형 해치백 시장에서 현대차의 존재감을 이어갈 중요한 모델이다. 전동화 전환과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속에서도, 현대차가 소형 해치백 시장을 계속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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