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1마력·삼축 모터…압도적인 순수 전기 AMG GT XX 공개

세계자동차뉴스 / 박근하 기자 / 2025-06-26 15: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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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순수 전기 콘셉트카 ‘GT XX’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예고했다. 새롭게 선보인 GT XX는 향후 출시될 AMG GT 4도어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로 세 개의 축류 모터를 통해 무려 1,341마력(1,000kW)을 발휘한다.

 

디자인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차량 전체 너비를 덮는 초대형 그릴과 함께 수직으로 쌓인 헤드램프,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보닛 공기 배출구가 시선을 끈다. 측면에는 날렵한 윈드실드와 쿠페형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후면 유리를 과감히 생략해 폴스타 4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준다.

 

 

차체는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한 0.198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하며, 21인치 에어로 휠은 브레이크 냉각과 주행 효율을 동시에 고려해 개폐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사이드 스커트에는 교류 전류에 반응해 빛을 내는 야광 페인트도 적용됐다.

 

후면부는 상대적으로 단순하지만, 볼륨감 있는 펜더 라인과 에어브레이크, 탄소섬유 디퓨저, 원형 LED 테일램프 6개가 배치됐다. 여기에 700개 이상의 RGB LED로 구성된 ‘MBUX 플루이드 라이트 패널’은 차량 정보를 외부에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전조등 속에는 외부 스피커도 탑재돼 주행 중 인공 사운드를 출력하며,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가상의 V8 사운드가 확인되기도 했다.

 

실내는 고급 소재 대신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연상시키는 구성이다. 10.25인치 계기판과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AMG One에서 영감을 받은 소형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으며, 탄소섬유 시트와 루프, 오렌지색 전압 케이블을 형상화한 조명형 센터 콘솔이 눈에 띈다. 바닥은 100% 재활용 소재로 마감했고, 도어 패널도 경량화를 위해 금속 프레임과 손잡이 끈으로 구성됐다.

 

GT XX 콘셉트는 AMG 전용 전기 플랫폼 ‘AMG.EA’를 기반으로 하며, 고성능 배터리 기술도 집약됐다. 배터리는 실리콘이 포함된 음극재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 300Wh/kg를 달성했고, 셀마다 냉각액이 직접 순환하는 구조로 열 관리를 최적화했다.

 

세 개의 축류 모터는 고성능 전기모터 전문 기업 야사(Yasa)의 제품으로, 전면 1개, 후면 2개가 배치돼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이 구현된다. 

 

최고속도는 359km/h 이상이며, 여기에 850kW 이상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초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약 5분 만에 400km 가까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는 이를 위해 알피트로닉과 함께 차세대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공동 개발 중이다.

 

AMG.EA 플랫폼은 알루미늄과 강철, 섬유 복합소재를 혼합해 경량성과 강성을 확보했으며, 배터리를 차체 중앙에 배치해 충돌 안정성도 고려했다. 메르세데스-AMG는 GT XX 콘셉트를 통해 미래 고성능 전기차의 방향성과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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