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인 줄 알았는데… 농장서 발견된 ‘15억 원대 벤츠’ 화제

세계자동차뉴스 / 조채완 기자 / 2026-06-25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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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유튜브 ‘HK-ENGINEERING’>

 

전설적인 클래식카 300 SL 걸윙이 포르투갈의 한 농장에서 발견돼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 1,400대만 생산된 희소 모델로, 복원 이후에는 약 15억 원 이상의 가치가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포르투갈의 한 농장에서 30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메르세데스 벤츠 300 SL 걸윙 쿠페가 발견됐다. 이 차량은 현재 소유주의 아버지가 구입해 복원을 시도했지만, 예상보다 작업 규모가 커지고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계획이 중단됐다. 이후 오랜 시간 창고 한편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유튜브 ‘HK-ENGINEERING’>

 

발견 당시 차량은 정상 주행이 어려울 정도로 분해된 상태였다. 차체와 섀시는 따로 보관돼 있었고, 주요 부품들은 여러 개의 상자에 담겨 있었다. 외관은 오랜 기간 방치된 탓에 먼지와 오염이 뒤섞이고 곳곳에는 손상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차량의 가치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독일의 300 SL 전문 복원업체 HK-엔지니어링이 감정한 결과, 원본 서류와 생산 기록이 보존돼 있었고 출고 당시 사양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 <출처= 유튜브 ‘HK-ENGINEERING’>

 

확인된 차량은 실버 그레이 메탈릭 외장과 다크 블루 가죽 인테리어, 센터 록 방식 휠을 적용한 모델로, 당시에도 인기가 높았던 조합이다.

 

독일로 차량을 옮기는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았다. 차체와 섀시가 분리된 상태였기 때문에 현장에서 임시 조립 작업이 필요했고, 전문 장비도 없었다. 결국 작업팀은 참나무 코르크를 활용해 차량을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운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300 SL 걸윙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이후 차량은 독일 바이에른주로 이동했으며, 현재 본격적인 복원 작업을 앞두고 있다.

 

300 SL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클래식카다. 위로 열리는 독특한 ‘걸윙’ 도어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경량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를 적용해 출시 당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 300 SL 걸윙 <출처=메르세데스-벤츠>

 

특히 1954년부터 1957년까지 생산된 300 SL 걸윙 쿠페는 총 1,400대만 제작된 모델이다. 이후 출시된 로드스터 모델 역시 1,858대 생산에 그칠 만큼 희소성이 높아 현재 클래식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보존 상태가 뛰어난 차량은 해외 경매에서 어마어마한 금액에 거래될 정도다.

 

이번에 발견된 차량 역시 복원 결과에 따라 상당한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모습을 감췄던 희귀 모델이 원래의 사양과 생산 기록을 간직한 채 발견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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