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가 회사의 상징과도 같은 왜건 모델의 생산을 종료하기로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볼보 V90의 생산이 이번 달 종료된다. 이에 따라 240, 740, 850과 같은 왜건 모델로 명성을 쌓아온 볼보는 이제 V60이라는 단 하나의 왜건 모델만 남기게 됐다.
볼보는 V90 단종 결정과 관련해 “글로벌 사이클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세단인 S90 또한 단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V90은 이미 일부 시장에서 작년에 판매가 중단됐다.

볼보는 한때 왜건으로 유명했지만, 다른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시장 트렌드에 맞춰 크로스오버 SUV로 전환했다. V90은 일부 시장에서 크로스컨트리 형태로만 판매됐다.
이에 앞서 볼보 CEO였던 짐 로완은 지난해 볼보가 왜건을 완전히 포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그럴 수 있다. 왜냐면 시장이 변화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볼보 모델이 왜건 역할을 대신할 수 있으며, XC60 크로스오버를 보다 고급 트림으로 구성하면 사실상 V90의 대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공개된 전기차 ES90은 S90의 역할을 사실상 대체한다. 이와 관련해 짐 로완은 ES90이 높아진 지상고 덕분에 크로스오버 구매자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으며, 후면 해치백은 왜건과 유사한 실용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3월 볼보 CEO에서 사임했지만, 후임인 호칸 사무엘슨은 아직 볼보의 제품 계획에 대한 주요 변화를 발표하지 않았다.
볼보의 왜건 유지 여부는 고객 수요에 달려 있다. V90과 V60의 경우 2023년 영국에서 사라졌지만, 수요에 대응해 2024년 7월 다시 판매를 재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볼보가 V90 생산을 완전히 종료하면서도 대체 모델을 내놓지 않는 것은 왜건 친화적인 시장에서조차 왜건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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