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E클래스 인기 여전한데… 중고차 시장 흔든 새로운 강자

업계소식 / 조채완 기자 / 2026-07-10 15: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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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TA) <출처=기아>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은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6월 들어 거래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거래는 큰 폭으로 늘어나 시장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111만 5,33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 그러나 6월 거래량은 19만 448대로 전월보다 11.8%, 전년 동월보다 4.0% 증가하며 반등했다.

 

▲ 그랜저(HG) <출처=현대자동차>

 

거래량은 줄었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은 뚜렷하게 달라졌다. 상반기 전기차 거래는 지난해보다 57.0%, 하이브리드는 26.0% 증가했다. 반면 경유차와 LPG 차량은 각각 10.8%, 11.2% 감소했다. SUV 거래 역시 5.4% 늘어난 반면 세단은 5.9% 줄어 레저와 친환경 중심의 수요가 계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6월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전기차 거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3%, 하이브리드는 31.8% 증가했고 SUV 거래도 12.3% 늘었다.

 

▲ E클래스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모델별 인기 차종은 큰 변화가 없었다. 국산차는 기아 모닝(TA)이 상반기와 6월 모두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쉐보레 스파크와 현대 그랜저(HG)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5세대)가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BMW 5시리즈(7세대)가 2위를 기록했다. 다만 6월에는 테슬라 모델 Y가 BMW 5시리즈(6세대)를 제치고 3위에 올라 전기차 인기를 반영했다.

 

브랜드별로도 친환경차 강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상반기 거래량이 50.5% 증가하며 수입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포르쉐도 13.3% 늘었다. 반면 벤츠와 아우디, 폭스바겐 등 주요 브랜드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 모델 Y <출처=테슬라>

 

한편, 50대가 가장 많은 중고차를 구매했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대였다. 20대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5.0% 늘어나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시장은 다소 위축됐지만 6월 거래 회복과 친환경차 중심의 소비 확대는 하반기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분석된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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