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없앤다”던 벤츠… 소비자 반발에 계획 번복

세계자동차뉴스 / 박근하 기자 / 2025-07-22 14: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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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당초 계획했던 A클래스의 단종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2026년 단종 예정이던 A클래스 해치백과 세단 모델의 생산을 최소 2028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후속 완전변경 모델은 없으며, 이번 연장이 사실상 ‘마지막 주기’로 판단된다.

 

벤츠 생산총괄 요르크 부르처(Jorg Burzer)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A클래스는 유럽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라며 “정확한 종료 시점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일정 기간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클래스는 2018년 4세대(W177) 모델이 처음 출시됐으며, 2022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2028년까지 생산이 이어진다면 10년의 수명을 채우게 된다. 물론, 경쟁 모델인 BMW 1시리즈나 아우디 A3에 맞서 두 번째 부분변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참고로 A클래스는 이미 북미 시장 등에서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벤츠는 이번 A클래스 연장 결정과는 별개로, B클래스 MPV는 예정대로 2026년에 단종할 계획임을 밝혔다. 벤츠는 소형차 라인업을 현재 7개에서 4개로 축소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A클래스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유럽에서 2만 7,77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유의미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어, 생산 연장 결정의 배경이 됐다. 반면 B클래스는 같은 기간 5,997대에 그치며 소형 미니밴 시장의 한계를 드러냈다.

 

A클래스의 마지막 생산 주기는 독일 라슈타트 공장에서 헝가리 케치케메트 공장으로 이전된다. 부르처는 “독일 공장의 생산 여력을 확보해 MMA(Modular Mercedes Architecture) 기반의 신차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현재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형 CLA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전기 세단 모델로 먼저 출시된 CLA는 초기 반응이 좋아, 생산 라인에 세 번째 근무조가 추가됐다. 내연기관 모델과 슈팅브레이크 버전도 뒤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GLA, GLB의 완전변경 모델도 MMA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한편,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신차는 소형 G클래스다. MMA 플랫폼이 아닌 별도의 구조를 적용해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모델로, 정통 G바겐의 성격을 잇는 고급 소형 SUV로 개발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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